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산 및 수입 페이스페인트에 유해금속 바륨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산과 수입산 페이스페인트, 각각 5개씩 1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6개 제품 유해금속 물질인 바륨이 검출됐다.
특히 수입산 제품은 5개 제품 가운데 4개에서 바륨이, 중국산 제품에서는 최대 4.325 PPM의 바륨이, 국내산 제품에서도 최대 584ppm의 바륨이 검출됐다. 이는 완구류 그림물감의 바륨 허용치인 250ppm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유해금속인 바륨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눈과 입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면 위장 장애와 심전도 이상, 혈압상승, 근육마비, 신경계 이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페이스페인트는 색조화장품에 해당되므로 ‘화장품법’에 따라 포장에 원료 전성분, 사용기한, 주의사항 등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표시사항을 준수한 제품은 단 1개도 없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의 안전 확보를 위해 유해 금속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것”을 당부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유해금속이 검출된 페이스페인트에 대한 신속한 회수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