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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뷰티기업 로레알은 어떻게 뷰티 테크의 선두가 되었나?

김자연 칼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에서 뷰티 회사 CEO로 CES 기조연설을 하였는데,  행사 시작을 앞두고, 뷰티기업 로레알(L'Oréal)이 개막 기조연설을 맡는다는 점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었다. 

 

 

이 기조 연설에서 로레알의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는 우리는 단순한 뷰티 회사가 아니며, 나는 L'Oreal을 뷰티 테크 회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Oreal은 이 행사에 10년간 참석해왔으며, 9회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경 력이 있다. 또한 TIMES를 통해 그는 "우리는 기술이 뷰티 제품의 힘을 증폭시키고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연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뷰티 제품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려고 하고, 기술이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라고 발표했다. 

 

뷰티 테크 분야에서 로레알은 선두주자임을 밝히고, 핵심사업인 남성과 여성 모두를 더 아름답고 스스로에 대해 더 나은 느낌을 갖도록 하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기술과의 보완성을 명시한다. 로레알이 올해 CES를 개막하고 이 기조연설을 하는 기회를 얻은 것은 CES에서 그 씨앗을 심은 지 115년이 지나왔고, 모든 기술 커뮤니티와 함께 한 해을 기념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이는 로레알이 단순 뷰티기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뷰티테크의 선두임을 강조하는 연설이었다. 

 


2016년 이후로, 회사는 Lancôme 브랜드의 Hapta와 같은 제품을 출시했으며, 꾸준히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기존의 헤어 드라이어보다 머리카락을 30% 더 촉촉하게, 30% 에너지를 절약하고 30% 더 빨리 말리는 새로운 AirLight Pro 헤어 드라이어를 개발은 시장에서 기능적이나 미학적 측면에서도 소비자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다. 


제품 개발 부분에 있어서 로레알은 세계적인 글로벌 뷰티 회사가 가진 자체적인 인프라와 소비자 인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하였는데, 이 제품개발을 위하여 로레알은 단지 기능적인 부분을 테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스타일리스트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가장 기능적인 부분을 연구해 내고 제품에 반영하여 이 업적을 이루어 냈다.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헤어 드라이어를 함께 만들고 그것이 더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이며 머리카락에 더 온건한 것이 되도록 과학자들과 함께 엔지니어들,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들과 함께 개발을 한다. 일반적인 테크 회사에서 가질 수 없는 업계 전문가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강점은 로레알의 자신감에 더욱 힘을 실어 준다. 

 

뷰티 인수합병 리더이기도 한 로레알은 다음 인수 합병 기업의 표적은 테크기업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예측이다. 인수 작업을 진행해온 로레알은 그동안 포트폴리오에 다수 테크 기업을 넣어왔다.  로레알은 이미 100년 이상 쌓아온 뷰티기업으로 발판을 쌓아 왔으며 글로벌 뷰티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백화점, 헤어살롱, 이커머스, 시판 등 모든 유통 채널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레알이 쌓아온 뷰티에 대한 제품, 소비자, 유통, 전문가 등의 인프라는 테크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그 어떤 뷰티기업도 가지지 못한 새로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다. 


BS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슬론경영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파괴적 혁신’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석사를 받았다. 4차산업이 패션 비즈니스, 리테일, 마케팅 분야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혁신적이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년 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 후 세계 패션 도시들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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