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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비판 ... "민심의 분노 들풀처럼 번져"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카이스트 졸업생이 대통령실 경호처 요원들에 강제로 퇴장당한 것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8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경호원이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알앤디(R&D) 예산 삭감’에 항의한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았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의 논란 확산을 의식해 ‘소란행위 분리’, ‘불가피한 조치’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민심의 분노는 들풀처럼 번지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 심정임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로 국민 속을 뒤집어 놓은 것도 모자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해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 '아쉽다'라는 궤변으로 국민 혈압상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며 “국민께서는 이미 민족의 자존심까지 벗어던진 ‘굴욕외교’와 ‘바이든 날리면’ 비속어로 국격을 추락시킨 윤대통령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입에 질세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마저 국내 폭우로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 간다고 해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는 말로 비판을 확산 시킨 바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국민께서 누구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지 알고는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입틀막’의 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노인비하’, ‘여성비하’, ‘극우 논란’ 등을 일삼았던 여권 인사들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 학위수여식에선 윤 대통령이 축사를 이어가던 중간에 졸업생 한 명이 ‘부자 감세 중단하고 R&D 예산 복원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이라고 외치자 대통령 경호원이 즉각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제압이 쉬이 되지 않자 경호원 여러 명이 붙어 그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17일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나가 대한민국 모든 과학기술인들이 공분했다”며 “본질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와 기만이지, 그 학생의 당적이나 진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 원내대표는 “‘과학기술을 위한다면서 왜 R&D 예산을 깎았는가’라는 외침은 모든 과학기술인의 질문”이라며 “이제라도 그 질문에 답하라.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라 과학기술과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했다.

 

이어 “입을 틀어막는다고 없어지지 않고 끌어내릴수록 더 솟아오를 민심”이라며 “민심을 외면하면 반드시 심판받는다”고 했다.

 

한편, 이날 카이스트 동문 10여 명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행사의 주인공인 졸업생의 입을 가차 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석열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와 삭감된 R&D 예산 복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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