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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 위한 '조용한 사회 성금'

익명으로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행정복지센터에 3년째 기부
"나중에 하기보다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말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기부천사가 300만 원을 조용히 놓고 갔다.

 

'익명의 기부천사'가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300여만 원을 기부했는데 '익명의 기부 천사'가 3년째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는 것.

 

 

지난 12월 1일 오후, '익명의 기부 천사'는 고등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자신과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찾아왔다”며 조용히 후원금을 건넸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 천사“는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려고 생각만 하다가 재작년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올해도 1년 동안 모은 돈을 후원하고 싶다”는 그녀는 행정복지센터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5만원권 60매가 든 봉투와 지폐와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까지 건넸다.

 

2021년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매년 큰 금액을 기부하셨는데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묻는 동 담당자에게 그녀는 “나중에 더 나이가 들면 가진 재산을 처분하고 이웃들에게 나누고자 했는데, 나중에 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한사코 본인을 밝히길 거부한 기부천사는 따스한 미소로 내년을 기약하며 총총히 발길을 돌렸다.

 

이종덕 고등동장은 “동절기까지 시작되어 힘든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소중한 마음을 전해 주신 익명의 기부천사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이 마음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달될 것이고, 고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앞장서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부 천사의 후원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입금되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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