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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챗GPT는 패션 산업에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

 

챗GPT는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AI 서비스이다. 챗GPT API를 공개하자마자 발 빠르게 주요 기업들이 API를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또는 해외 기업들은 챗GPT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 영역은 무궁무진 하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활용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최근까지의 활용사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객 서비스 시스템 통합을 분석한 고객서비스.

 

둘째, ▲사용자의 선호도와 행동에 따라 개인화된 제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셋째 언어 학습이나 교육용 도구를 개발하는데 활용하는 교육 도구. ▲넷째 고객 서비스나 마케팅을 지원하는 챗봇 등으로 크게 정리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챗GPT가 패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챗GPT 이전에도 AI가 패션 산업은 이미 몇 년 전부터 AI를 활용한 패션 비즈니스의 활용도를 놓고 다양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활용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셔츠를 선택하면 이와 어울리는 모자와 신발, 팬츠 등의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AI 스타일링’부터 사이즈를 찾아서 맞춤형 셔츠를 추천해주는 ‘AI 사이징 기술’까지 등장했다.

 

또한 디자인 영역은 AI의 영역이 아닌 것으로 보았으나 최신 트렌드를 AI가 분석해 디자인하는 AI 디자인까지 활용도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미국 패션 산업에AI 도입의 선두 주자는 온라인 개인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 기업인 스티치픽스 (Stitch Fix)로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좋아할 만한 상품을 제안해주는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7년에는 수년간 누적된 DB를 활용해 패션 디자인 알고리즘 AI를 개발해 ‘하이브리드 디자인(Hybrid Desig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하이브리드 디자인’은 기존 상품 중 인기 있던 특성을 채택하고, 그것들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고 일부 제품은 99%의 판매율(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패션 산업에서는 AI를 빅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트렌드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보조 디자이너로 적극 도입한 예도 있다.

 

독일 패션 기업 잘란도(Zalando)와 구글(Google)은 함께 수많은 디자인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재, 색상 및 스타일에 맞춰 디자인해 주는 인공지능 ‘뮤즈(Muze)’를 런칭 했다.

 

뮤즈는 처음 한 달 4만 424개의 의류를 디자인 하였고 스웨덴 패스트패션(Fast Fashion) 브랜드 H&M 또한 맞춤형 드레스를 디자인하는 AI 패션 디자이너 ‘코디드 쿠튀르(Coded Couture)’를 세상에 선보였다. 

 

 

패션산업은 유통, 마케팅, 생산에 걸쳐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산업이다. 모든 분야들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혁신에 따라 큰 변화를 겪어 왔으며, 챗GPT는 이미 많은 분야 도입에 활용이 시도 되고 있다.

 

하지만 패션산업의 핵심이라고 디자이너의 감성과 다양 한 판매 데이터,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 분야에 속했던  패션 지식, 직관, 과거 데이터를 결합해 다가오는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예측해내는 AI가 ‘보조 디자이너’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분야 또한 챗GPT는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창의’ 영역 이외에도 데이터가 선도하는 패션 산업은 AI와의 디자인 협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는 패션 산업의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기계학습 기반 생성형 AI의 창의 능력은 저장된 방대한 데이터에서 도출되기 때문에 AI가 참여한 모든 ‘창의 작업/디자인’은 저작권이나 소유권 문제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의 문제도 존재하므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챗GPT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현존하는 위협과 제기된 주요 기회를 탐색 하고 새로운 기회를 통해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로드맵 계획이 선행 되었을때 더욱 성공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자연
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슬론 경영 대학원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파괴적 혁신’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4차 산업에서 패션 비즈니스, 리테일, 마케팅 분야에 과학기술이 미치는 혁신적이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 후 세계 패션 도시들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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