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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GS건설 "안전해" vs 주민들 "불안"...'펑' 하더니 기둥 일부 날아간 서울역 센트럴자이

 

전날(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1층 건축물 하단부 기둥 대리석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접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펑'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렸다는 글과 함께 기둥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생긴 모습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에 기자는 22일 오전 해당 현장을 직접 찾았다.

 

파란색 천막으로 가려진 파손지점에는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펜스나 가림막도 설치돼있지 않았고 현장을 관리하는 관계자도 없었다. 등교 시간 어린이들이 언제든 호기심에 파손 현장에 들어올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파손이 발생한 아파트 위치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역 센트럴자이 내 파손 현장은 동굴처럼 깜깜해 플래시나 전등을 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휴대폰 카메라 플래시를 켜고 본 현장에는 파손된 천장과 비내력벽(자체 하중만 받고 상부에서 오는 하중을 받지 않는 벽)이 파란색 천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천장에서 낙하한 타일과 파손된 비내력벽 조각들이 한곳에 정리돼 있었다.

 

 

현장을 지나가던 서울역 센트럴자이 아파트 입주민 A씨는 기자에게 “연일 나오는 보도를 보고 (여기사는) 주민들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며 “서울시나 중구청 관계자들이 어제 와서 보고 문제 없다고 얘기는 했는데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전날 신고를 접수한 서울시는 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구청, 시공사 관계자, 기술사 등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가 서울역 센트럴자이를 현장점검한 결과 파손된 부분은 비내력벽으로 철거해도 건물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시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건물 하중을 분산시키는 잭서포트 14개를 (파손 현장 인근) 기둥 주변에 설치했다.

 

서울시는 또 건물 안전 재확인 차원에서 조만간 시공사, 입주민 측과 전문업체를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역 센트럴자이 시공사인 GS건설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중구청 관계자와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고 조속한 시일 내 구조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후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기 위해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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