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SS 입찰의 기준이 바뀌었다...‘배터리’보다 ‘PCS’를 본다
지난해 11월 말 공고한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의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공공 주도로 추진되는 대규모 ESS 물량을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로, 업계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낙찰 여부를 넘어, 이번 입찰이 ESS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각 기업이 제시한 ESS 설비 가운데 PCS(전력변환장치)에 대한 요구 조건이다. 전력거래소는 공고문에서 ESS의 부속 장치인 PCS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의 PCS 성능요구 단체표준에 적합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PCS를 단순히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류로 바꾸는 ‘인버터’가 아니라, 계통과 상호작용하며 운전을 제어하는 핵심 설비로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중앙계약시장 ESS 입찰이 요구하는 설비의 성격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중앙계약시장은 단기 실증이나 개별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력계통에 실제 투입될 설비를 사전에 확정·조달하는 제도다. 그만큼 발주처는 ESS를 구성하는 배터리뿐 아니라, PC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