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국내 주요 은행, 오늘부터 오후 4시까지 정상영업

노조, 가처분 신청 검토

 

오늘부터 은행 이용시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간대로 정상화된다. 은행권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에 맞춰 영업시간 단축 조치를 종료하면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과 BNK부산·경남·DGB대구은행, 전북·광주은행은 영업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원상 복구한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기존처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영업한다.

 

SBI·웰컴·페퍼·OK저축은행은 이미 영업시간 정상화에 돌입했다. 하지만 40여개 저축은행은 단축 영업을 해왔다.

 

재작년 10월 금융노사(금융노조-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노사위원회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한다’고 의결했다.

 

이후 지난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안을 발표하며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25일 노사간 교섭이 진행됐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영업시간을 기존보다 30분(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가 이를 거절했다.

 

사용자협의회는 외부 법률 자문을 근거로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뒤라면 노사간 명시적 합의 없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 사에 영업시간 정상화를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투쟁을 예고했다. 이날 오후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입장설명 기자간담회도 개최한다.

 

금융당국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온 터라 노조가 투쟁에 나설경우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6일 노조의 영업 시간 정상화 반대를 두고 “사측에서 법률적 근거를 갖고 결정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볼 때 코로나19로 줄어든 영업 시간을 정상화하는 걸 다른 이유로 반대한다면 국민 대다수가 수긍하거나 이해할 수 있을지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정당한 법 해석과 권한에 기초해 적법하지 않은 형태의 의사 표현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응할 기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