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선수)의 집에서 피 묻은 크리켓 방방이가 발견됐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조사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피스토리우스의 여자 친구인 스틴캠프의 두개골은 으스러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피스토리우스는 14일 오전 3시 20분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와달라고 요청했고, 가족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잠옷을 입은 채로 스틴캠프를 계단 밑으로 끌어내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언론은 스틴캠프가 13일 오후 6시경 피스토리우스 집에 도착했고 이들이 함께 침대에 누워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피스토리우스에게 종신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보석신청은 낸 피스토리우스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