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광화문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 열린 파이널 유세에서 “이곳 청계광장은 국민들이 촛불을 높이 들어 이 땅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임을 이곳 청계광장, 광화문에서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한다”며 “대통령은 지배자나 왕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 일하는 대리인이자 일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대통령 선거가 몇 시간 안 남았다”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이냐 윤석열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과 우리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의 유용한 도구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김구 선생이 못 다 이룬 자주독립의 꿈,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평화통일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이 꿈꾸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운명과 우리 국민의 미래가 달린 역사적인 대회전의 장에서 마지막 단 한 사람까지 참여해 ‘어게인 2002’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달라”며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긴다. 국민이 이깁니다 여러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월 10일 우리가 1700만 촛불로 꿈꾸었던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나라, 국민이 화합하는 새 나라에서 만나자”며 “그날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세 현장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정세균 상임고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해 화력을 집중했다.
확성기 사용이 가능한 9시 이전 파이널 유세를 광화문에서 마친 이 후보는 마포구 홍대에서 거리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을 끝낸다. 이로써 지난달 15일 부터 22일 동안 펼쳐진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 자정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