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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뇌동맥류,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면 예후 좋아

뇌동맥류는 전조 증상이 없고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예후가 좋고 일상생활로 복귀도 가능하다.

 

뇌동맥류란, 뇌동맥 벽의 일부분이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꽈리를 만드는 질환인데 꽈리가 만들어지면서 뇌 혈류가 꽈리 안으로 들어가게 돼 동맥류가 점점 커지거나 파열되는 질환이다.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되는 동맥류는 드물게 동맥류가 시신경 주변으로 발생해 시야 장애나 안구운동 장애로 복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 파열 수준의 동맥류에서는 극심한 두통과 의식 저하,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발생하는 위치가 혈관이 분지하는 부분이라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혈류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하는 과정에서 혈관벽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대서울병원 신경외과 조동영 교수는 뇌동맥류는 여성에서 남성 3배에 달하는 발병률을 보아 호르몬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족력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 흡연 유무가 뇌동맥류 발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검진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머리를 열고 뇌동맥류를 직접 결찰(結紮)하는 개두술 및 클립결찰술과 머리를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혈관 내로 동맥류에 접근해서 치료하는 신경중재치료법이 있다.

 

이밖에 동맥류 내부를 코일로 채워 넣고 혈류를 차단하는 코일색전술, 뇌혈류전환 스탠트 설치 시술, 웹 시술 등도 사용된다.

 

조동영 교수는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환자별 동맥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예후를 가져다 줄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무엇보다 안정성이 더욱 중시되는 치료에서 수술 후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뇌혈관 수술은 100%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술 전 없던 장애들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치료해야 한다”면서 “전문의에게 적절한 진단을 받고 치료만 잘 하게 되면 예후가 좋은 만큼 걱정보다는 전문의를 믿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뇌혈관외과 전문의인 조동영 교수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뇌혈관내수술,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신경중재치료 인증의로, 전문의가 100% 전담 진료하는 이대서울병원에서 24시간 대기 모드로 응급 수술 및 시술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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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 ‘테무(Temu)’가 한국 소비자 몰래 개인정보를 해외로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정부로부터 13억6,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테무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 개인정보 관리체계 개선 권고 등을 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4월부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7월, 개인정보 국외 이전 관련 규정 위반으로 19억7,800만원의 과징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반면 테무는 매출 관련 자료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처분이 지연됐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테무의 자료 제출이 미흡해 확인 작업이 길어졌고, 최근 입점 판매자 정보 수집 건도 함께 조사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됐다”며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은 점도 고려돼 가중처분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무는 상품 배송 등의 명목으로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여러 해외 업체에 위탁하거나 보관토록 했지만, 이용자에게 이를 고지하거나 개인정보처리방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