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인 충남도청 내포 신청사가 물이 새는 등 누수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도청사 본관 5층 통로 창문 틈새를 통해 건물 내부로 빗물이 흘러들었다. 또 창문 2~3곳 틈새로 물이 새고 2층 통로에는 창문으로 스며든 비가 흘러내리면서 양동이와 걸레로 빗물을 받아내야 했다.
청사가 있는 홍성군 홍북면에는 이날 오후 2시 19.4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청 신청사는 개청 이후 최근까지 본관·별관·희회동·문예회관 등 청사 4개에서 하자와 보수 신고 건수가 40여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009년 6월 14만m²터에 2300억원을 들여 작년 12월 4개 동 창사를 완공했다.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개발공사 등 공사 관계자들과 청사 누수 현상 등을 확인, 계룡건설에 보수를 요구했다”며 “서둘러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