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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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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계란투척’ 학생에 편지 보낸 이재명 “전적으로 내 책임...송구하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에게 계란을 던진 고등학생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이 후보가 전날(15일) 해당 고등학생에서 쓴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편지에서 “저에게 계란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정치란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정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어떤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저의 의사를 수사기관에 명백히 밝힌 만큼, 추가적인 민·형사상 처벌이 뒤따르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당 고등학생(18·남)은 앞서 지난 13일 경북 성주의 한 참외 농가를 찾은 이 후보를 향해 성주에 임시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거를 주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란 2개를 던졌다. 이 후보는 계란을 맞지 않았지만, 계란 파편이 주변에 있던 경호원 등에게 튀었다. 해당 고등학생은 경호팀에 제압됐고 성주경찰서로 넘겨졌다. 유치장에 하루 동안 갇혀 있다 이튿날 석방됐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사드 배치가 국익에 전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저는 주어진 현실과 상황에 맞춰 국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는 정치가”라며 “제 신념을 지키는 것보다 이미 사드 배치가 현실화된 상황에 기초해 대안을 찾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이런 입장이 약속을 뒤집은 것으로 느껴지셨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제가 더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고, 입장을 설명 드리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저는 우리가 여전히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믿는다. 제가 정치가로서 국익을 극대화할 외교적 방안에 대해 고민했듯이, 우리 학생과 사드배치를 반대하시는 모든 분은 주권자로서 나라를 걱정하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에 기초해 저에게 호소하고 계시기 때문”이라며 “그 호소에 걸맞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진심을 보여드리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계란 던지지 않아도 되는 세상, 오직 국익과 국민의 이익을 제1원칙으로 삼는 실용주의 외교 노선 하에서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우리 학생 덕분에 제가 왜 정치를 하는지, 또 제가 들어야 할 국민의 목소리는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사건을 담당하는 성주경찰서의 서장에게도 편지를 보내 “저는 학생의 행동에서 어떤 위협의 의도를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후보에게 절실하게 호소하고자 하는 의지, 지역 공동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았다”며 “이 학생이 공동체에 대한 애정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은 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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