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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의장 “한국은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허브 최적지”

WHO 사무총장 “한국이 강력한 후보…협력 증대 원해”


스위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과 만나 WHO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허브’ 국가로 한국이 최적임을 강조했다. 또 대조 백신 확보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WHO의 협력도 당부했다. 

 

이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허브 최종 국가가 될 강력한 후보라고 말했고, 북한과의 보건 협력 증대를 위해 남북을 동시에 방문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박 의장은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허브 사업과 관련해 “한국은 백신개발과 관련한 교육인프라와 세계적인 백신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제기구와 바이오 인력양성 협업 경험도 풍부하다”면서 “이런 역량을 갖춘 한국이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앞으로 백신 개발-생산-품질관리 등 전 과정의 교육체계를 갖추기 위해 20억 달러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이미 발표했다”고 했다.

WHO는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와 기술을 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글로벌 바이오인력 양성 허브국가 선정을 추진 중이다. 앞서 박 의장은 지난 15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WHO와 협업중인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이 백신 개발과 관련된 교육과 훈련의 허브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 상황이 상당히 어려웠다.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WHO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한국은 최종 국가로 선정될 가장 강력한 후보다. WHO는 한국과의 협력이 증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대조 백신 확보를 위한 WHO의 역할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코로나19의 경우 변이가 많이 발생해 앞으로도 많은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기존 제약사들이 대조 백신 공급을 주저하고 있어 코로나 백신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나라에 저렴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WHO가 대조 백신을 임상실험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 방식에는 위약(가짜약) 대조군 방식과 비교 임상실험(기존백신과 새로운 백신 비교)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백신을 맞지 않은 대조군을 찾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비교 임상실험 방식으로만 개발할 수밖에 없는데, 대조백신(기존 백신)은 이 비교 임상실험 방식 개발에 반드시 필요하다.

박 의장은 대북 백신 지원을 위한 WHO의 역할도 비중 있게 논의했다. 박 의장은 “한국 국회와 정부는 정치, 안보상황과 관계없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토록 WHO가 설득해 줄 것을 권유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한 협력체로 보건·안보위기를 다자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안보' 구상이다. 현재 미국·중국·러시아·일본·몽골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의장은 아울러 “북한과의 보건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했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나라가 안전하지 않으면 어느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은 원래 3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보건협력과 관련해 다각적인 대화가 이어져 약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친 박 의장은 본부 지하에 위치한 전략보건지휘소에 방문해 소세 풀 사무차장보의 브리핑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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