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 (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사망했다. 향년 8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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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 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최민희 남양주갑 민주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마지막까지 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며 “저 최민희에게 나라와 남양주갑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범야권의 요구에 굴복할 것인가? 선거에서의 승자나 패자가 된 이유를 들어보라고 하면 수백 가지를 들 수 있다지만, 이번 총선은 한 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임기 초반부터 국민들의 부정평가가 아주 높았는데도 윤 대통령은 스스로 부정평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타고난 본성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쳐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바뀌라고 할 수 없으니까 본인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총선 후로 미뤄도 될 의정갈등을 원칙론으로 밀어붙여 의료계의 반발을 산 것은 대표적이었다. 본인의 원칙인 의사정원을 고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불통과 오만하다는 이미지를 남겼다. 정치 신인이자 대통령 본인과 이미지가 겹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하여금 원톱으로 선거를 치르게 한 것도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전략 실패였던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 욕심을 가지고 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정치야말로 전문가의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그를 발탁해 정치전선에 투입한 사람에게 잘못이 더 클 수 있다. 초유의 거대 여소야대가 버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을 향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홍 시장은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느냐"면서 "(전략도 없이) 참 답답한 총선을 보면서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냐"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 뿐이었다.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을 총괄지휘하게 한 국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며,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위성 정당에서 조국혁신당이 12
4ㆍ10 총선에서 인천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박상수 변호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심경을 밝혀 화제다. 선거운동 현장에서 몇 달간 7만 장 정도의 명함을 돌렸다는 그는 “보편 복지와 현금성 복지를 바라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고 앞으로는 보수 역시 계속해서 선거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러한 포퓰리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전통적 지지층은 고전적 노동과 그에 기반한 성장과 발전을 이야기하지만, 그 수는 눈에 띄게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그로 인해 “수도권에 출마한 국민의힘 영입 인재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는 언론 기사를 거론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재 영입 1호로 여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인천 서구갑에 출마했던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김교흥 의원과 붙어 패배했다. 그는 “장사가 너무도 안 되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명함을 돌리는 순간마다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민주당은 현금성 복지를 해주는데 국민의힘은 자기들끼리 해먹느라 국민들에게 그런 것도 안 해 준다,”는 말을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내일이 22대 총선이다. 오늘 아침 한 신문의 1면의 박스기사 「3류 정치의 3무(無) 선거...분열당한 국민」이라는 제목을 보고 “거, 제목 한 번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총선 선거 운동 과정을 통해 여야는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절박함으로 상대 당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를 확대 재생산했고, 그 어느 때 보다 극심한 대결구도를 보였으니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12일 간 유권자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잔상이 심판론 뿐임은 나만의 기억은 아닐 것이다.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후보 소속 정당의 정책공약이나 699명의 지역구 후보의 인물 경쟁력, 이들이 내 놓은 공약의 타당성, 개인소득 3만3천 달러에 수년 째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가 5만 달러 시대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 비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유권자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그 신문이 말한 3무(無)가 바로 그것이었고 솔직히 나 역시 그런 걸 잘 모르고 사전 투표를 했다. 무엇보다 각자 상대방을 심판하겠다는 편 가르기에만 집중하면서 국민들까지 좌로 우로 더욱 분열시켰다는 게 그 신문의 주장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유세에서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경 의왕시 부곡동주민센터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아내인 윤영경 씨와 함께 아침 일찍 의왕역에서 출근 인사 및 주민 인사를 마치고 부곡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친 후 인증샷을 공개했다. 최 후보는 "의왕과천은 이제 힘있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만 한다”며, "이미 12년을 허비해 버린 민주당에 더 이상 기회를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의왕과천은 국민의힘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지만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를 받기는커녕, 상호 유대관계조차 형성되질 않아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단절됐다”면서, "이소영 후보는 지역국회의원으로서 양 시의 시장과 협력의무를 다하지 않고 자기정치만 지속해 왔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발전을 위한 성과가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거대 야당으로서 지난 4년 동안 민생을 외면하고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을 지지 않고 오로지 현 정권만 탓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라며, "남 탓만 하는 야당의 대표 말꾼으로서 오직 선당후사만을 강조해 온 민주당 후보는 의왕·과천 지역에서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인근 유세에서 “여의도에서 1만 표 이기면 저는 승리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경 여의도동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에서 유세를 열고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에게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한 표를 선물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2500표 차이로 이겼고, 2020년에는 6,500표, 2022년에는 1만 표 차로 여의도 주민들께서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주셨다”며 “여의도가 움직여야 돌풍이 태풍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에겐 정말 간절한 꿈이 있다”고 강조한 뒤, “50년을 살아온 제 고향 여의도의 재건축과 금융 특구를 완성하는 게 제 꿈이다. 국제학교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공공체육관 유치하고, 한양아파트 자리에는 40층, 50층 정말 멋진 아파트가 올라가는 걸 제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여의도 재건축 신속 추진,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신속 이전, 신길동 미니 경전철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려대 출신인 박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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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024년 04월 14일 17시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