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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0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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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포토] ‘애도’와 ‘비판’ 사이에서…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지난 7월 12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잿빛 구름이 드리운 서울 하늘 아래에서 시민들은 박 전 시장을 보내는 의식을 조용히 치러냈다.

 

서울시청 입구에는 박 전 시장을 향한 시민들의 슬픈 목소리가 활자로 남겨졌으며, 이 소리 없는 목소리들 속에서 우리는 애도 외에도 많은 것을 읽어야 내야 했다.

 


황망한 죽음과 함께 서울시민들에게 마지막 ‘안녕’을 남긴 박 전 시장은 우리 사회 전체에도 숙제를 남겼다.

 

박 전 시장이 생전 시민사회 발전과 서울시정에 공헌한 점을 긍정하는 것과 박 전 시장으로부터 발생한 성추행 ‘피해자’를 연대하는 것이 서로 다른 목소리로 나와 부딪치며 울려 퍼졌다.

 

 

말은 세 치 혀를 떠난 순간 직선으로 공론장을 가르고, 공간을 둘로 쪼갰다. 박 전 시장을 애도하는 말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됐고, 피해자를 연대하는 말은 박 전 시장의 공적에 대한 폄하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언론들과 다른 가짜뉴스들이 보태지며 사태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었다.

 

두 말이 부딪치며 만들어낸 울림과 그사이에 만들어진 진공상태의 공간을 우리는 다시 채워야 한다. ‘애도’와 ‘연대’의 목소리도 모두 그 안에서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시민 공모로 뽑힌 글귀가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냇가의 돌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

 

박 전 시장이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중 큰 돌 역할을 했던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커다란 징검다리 돌 하나가 빠졌다. 우리는 그 앞에서 주저하거나 멈추지 말아야 한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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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하청지회 노동자 임금 체불...한국타이어” 규탄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이후 고용불안이 심해지자, 한국타이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러나 회사는 화재사고 예방과 안전대책은커녕 임금체불과 노조파괴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금속노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지회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 위에 군림하는 한국타이어’를 규탄했다. 정혜경 의원은 “부당노동행위는 헌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불법적으로 탄압하는 것으로, 헌정질서 파괴하는 범죄이자, 악질행위”라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노조는 설립 후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을 지키고자 투쟁 중이다. 사내하청지회에서는 한국타이어와 사내하청업체를 대상으로 화재사고 예방과 유독물질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년째 요구하는 중이지만, 회사는 이에 대해 조합원에게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노조를 탈퇴하면 돈을 주겠다’며 금품으로 노동자들을 회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 공작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녹취를 비롯해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악질적 불법행위, 범죄에 대한 근절 의지를 가지고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면서 “범죄를 통해 얻는 부당이득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