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 직원들에게 잘못된 관행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모든 소속기관이 ‘원 팀(One-team)’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소속기관(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박 의장은 ‘배우는 스태프가 차려놓은 밥상을 맛있게 먹을 뿐’이라는 영화배우 황정민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국회 직원들도 단순 보조자가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는 주연을 만들어 내는 핵심 스태프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바람직하지 않은 익숙한 관행, 부서 간 칸막이는 과감히 제거하고 각 기관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원 팀(One-team)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21대 국회 주요 현안으로 부상한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해서는 “세종 국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도,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기 위해서도 차질없이 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회사무처는 제21대 국회가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로 나아가기 위해 ▲품격있는 국회 ▲일잘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라는 3대 목표를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해‘도전’, ‘혁신’, ‘소통’의 핵심가치별 세부 추진 과제들을 보고했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그동안 준비해 온 국회 개혁방안을 과감하게 실행해 변화하는 시대의 요청과 국민의 명령에 적극 응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