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복지재원 마련을 어떻게 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을 하자, 박 후보는 "지하경제 활성화를 통해 매년 27조원씩 5년 간 135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지하경제’가 랭크되었다. 지하경제란 사채·도박 등 불법적 경제활동과 정부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각종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이후 박 캠프의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11일 한 라디오매체와의 통화에서 "박 후보가 조금 말 실수를 했다"며 "지하 경제를 양성화한다는 말을 ‘활성화’로 잘못 표현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지하경제 활성화를 통해 복지재원 마련하겠다는 것은 개발독재식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8월23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금산분리 방안에 대해 말하다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활성화라고 말 실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