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현재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형편이 못 된다”고 말해 논란이다.
박주선 의원 측에 의하면 10일 오전 새누리당 입당 및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반대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박 의원을 전남 산속으로 데려가 지지선언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솔직히 박근혜 후보가 두 번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해 한 차례 만났다"며 "무소속인 나로서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국가와 호남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 의견을 묻고 있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전까지 박 후보 지지가 어렵겠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게 됐다"며 "(내 지지자 등 30여 명으로부터) 휴대전화까지 빼앗길 형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주선 의원은 DJ정권 때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광주·전남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