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제 김연아 선수가 레미제라블 무대로 최고점을 기록,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01.61점을 받아, 2위와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애절하고 우아한 연기로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 등 고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이며 그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연결동작 이후 엉덩방아를 찧는 약간의 실수를 보였지만 스핀과 악셀 등의 기본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기술점수(TES) 60.82점과 예술점수(PCS) 69.52점을 기록, 20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의 멋진 연기를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