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나가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가 51.9%인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33.1%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tbs 의뢰로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적, 제한적으로 파병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국민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매우 잘함 21.2%, 어느 정도 잘함 30.7%)이라는 긍정평가가 51.9%, '잘못한 결정'(매우 잘못함 16.6%, 어느 정도 잘못함 16.5%)이라는 부정평가는 33.1%로 긍정평가가 18.8%p 높게 나타났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서울(잘한 결정 57.8% vs 잘못한 결정 31.2%)과 경기·인천(56.2% vs 27.7%), 광주·전라(53.8% vs 27.3%)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4.8% vs 34.0%)과 40대(53.9% vs 31.0%)에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9.0% vs 20.1%)에서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2% vs 13.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 결정 26.8% vs 잘못한 결정 61.0%)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잘한 결정 43.6% vs 잘못한 결정 41.0%)과 대구·경북(41.9% vs 49.9%), 보수층(44.1% vs 47.8%)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YTN 의뢰로 실시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0.3%, 반대 48.4%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2,78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