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울 용산구 당원협의회(위원장 황춘자)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2019년 하반기 당원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와 당 정책, 선거법 등을 이해하고 내년 총선 필승을 위한 결속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당 용산구 당협 당직자와 구의원, 책임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과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직접 참석해 강연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중앙당 차원의 정세보고 및 당원교육을 통해 “한국당 베네수엘라 리포트위원회에서 만든 베네수엘라리포트를 보면 문재인 정부가 베네수엘라 찍고 우리식 사회주의로 가려는 목적이 그대로 드러난다”며 “내년 4‧15 총선이 자유주의체제하에서 치르는 마지막 선거가 되지 않으려면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바른 선택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원식 전 합참차장은 외교·국방 분야 당원교육에서 “1949년 중순쯤 주한미군이 철수했고, 1950년 6월25일 전쟁이 났다. 문재인 정부가 오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최종적으로 파기하면 1949년 때처럼 주한미군이 1~2년 안에 한국을 떠날 것이고 떠나면 전쟁이 날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노골적으로 자주 국방을 허물어뜨리고 있다. 한국당과 우파국민들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치단결해 절규하고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춘자 위원장은 “지금 경제‧외교‧안보‧일자리‧교육 모두가 총체적으로 엉망이다. (문재인 정권이) 잘한 것 한 가지만 대보라는 신문기사가 나올 정도”라며 “(문재인 정부는) 사유재산을 공유화하고 걷어 들인 세금으로 선심성 퍼주기식 잔치를 하면서 정권유지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이 나라가 벼랑으로 떨어지느냐 살아나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나기 위한 길은 자유한국당의 승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팀으로 가야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뭉치면 승리하고 흩어지면 패배가 자명하다”며 “저 황춘자를 중심으로 뭉쳐 달라. 제가 앞장서 용산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오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 진출경험이 없는 황 위원장은 지난 1월 열린 한국당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에서 박근혜 정부시절 주중대사를 지낸 3선의 권영세 전 의원을 누르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조직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