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대결이 아닌 상생, 분열이 아닌 통합,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의 정치’가 곧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약속”이라면서 “각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뤄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해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가 절실한 시기다. 세대와 계층, 지역간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밝은 미래를 꿈꾸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2015년 유엔 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로 불평등 완화를 비롯한 17개 목표가 채택됐다”면서 “불평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위험이라고 불리는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정책적이고 과학적인 해법을 찾는 것은 석학과 전문가들의 몫이지만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조정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라면서 “결국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어떤 정치를 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201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아시아미래포럼은 세계적인 석학, 정부 관료 및 정치 지도자, 시민사회 활동가, 기업인, 시민사회의 멘토 등이 함께 아시아 국가의 공통 과제를 살펴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대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합의’를 주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