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호남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나흘 째 폭설이 내리면서 전남 목포시 일대는 설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를 비롯해 나주, 영광, 함평, 목포, 영광, 무안 등 전남 9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9일부터 누적 적설량은 오전 5시 기준 ▲나주 25.5㎝ ▲영광 24.0㎝ ▲함평 22.5㎝ ▲목포 20.7㎝ ▲무안 20.6㎝ ▲광주 19.1㎝ 등이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내륙에 이날 오후까지 2∼5㎝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훈 전남주재 기자는 “그동안 눈이 오더라도 올해만큼 많이 내린 적은 없었다”며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거리에 차들도 많이 없다”고 현장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