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떠오르는 첫해. 해맞이 대표적 명소인 정동진까지 안가도 서울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가까운 곳에서 해돋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 해맞이 명소 20곳’을 선정했다. 남산·안산·응봉산 등 도심 산 6곳과 개화산·북한산·도봉산 등 외곽 산 11곳, 올림픽공원 등 시내공원 3곳 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도심 속 산 6곳...남산, 안산, 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용왕산
가까운 도심에서 일출을 보고 싶다면 남산과 안산, 응봉산 등을 고려해볼만 하다.
‘남산 팔각정’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해맞이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해돋이 장소다. 남성중창 합창, 해오름 함성, 만세합창 등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안산 봉수대’는 일부구간에 한해 안산 자락길을 이용하면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이 없어 보행약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새해 기원문 낭독, 새해 복주머니 포토존 소원지에 소원 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 외곽 산 11곳...아차산, 봉산, 개화산,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봉화산, 일자산, 대모산, 우면산, 매봉산
도심에서 벗어나 해맞이를 하고 싶다면 서울 외곽의 아차산, 봉산, 개화산 등을 가면된다.
‘광진구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를 따라 청사초롱이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비춘다. 희망의 함성지르기, 희망풍선 날리기, 윷 점보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있다.
‘은평구 봉산’은 해발 200m정도의 야트막한 동네뒷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올라가기에 비교적 수월하다. 풍물놀이, 희망의 연날리기, 소원지 태우기 등을 하면서 신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강서구 개화산’의 해맞이 공원은 한강과 북한강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길놀이, 대북공연, 사물놀이 등의 행사가 열린다.
시내 공원 3곳...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청운공원
산 정상을 오르기 힘들다면 가까운 공원에서 해돋이를 즐겨도 된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은 진입로가 잘돼있어 힘들지 않게 올라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일출감상, 대북타고, 신년덕담 등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도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시는 “신년 해맞이 행사 각 장소별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미리 확인해야한다”며 “추운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보온이 잘되는 옷차림과 방한용품 준비를 통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전등과 아이젠, 따뜻한 음료 등을 챙겨 겨울철 야간산행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