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주 10명 중 4명은 내년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거나, 아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아르바이트생 고용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기업 회원 138명을 대상으로 ‘2018 인력 운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도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10~20%)줄이겠다’고 답한 고용주가 2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가 ‘대폭(50%)줄이겠다’고 답했고, ‘알바생 대신 가족경영을 고려하겠다’거나 ‘혼자 가게를 꾸려 나가겠다’고 답한 고용주가 각각 7.2%, 3.6%였다.
한편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상쇄하고자 최저임금 인상발표 이후 일자리 안정자금 등 고용주들을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놨다. 그런데 정작 고용주들은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만족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한 인지정도를 묻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9%가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21.7%가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포함한 정부 지원 대책 만족도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36.9%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만족한다(30.4%) ▲매우 불만족스럽다(28.3%) ▲매우 만족한다(4.3%)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