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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강원도 민가·산림 덮친 대형 산불, 당국 산불 진화에 ‘총력’

‘입산객에 의한 人災’, 올 한해 발생한 산불 지난해 전체 산불보다 많아…심각한 도덕적 해이


강원 강릉시와 삼척시에 대형산불이 발행해 당국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와 함께 강원도에서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과 민가를 덮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40분께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 있는 야산 중턱에서 산불이 일어 폐가 1채와 산림 40ha를 태웠다.

 

이와 함께 6327분께 강릉시 성상면 어흘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 30채와 산림 30ha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두 곳의 산불 모두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며 산불이 대형 산불로 확산되자 지난 6일 오후 9시 기준 산불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강원도 산림과 민가를 태운 화마는 오늘(7)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산림·소방청은 7일 오전 520분께 산불 진화에 공무원, 소방청, 산불진화대, 경찰, 군부대 등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오전 430분 기준 강릉 산불 진화율은 10%이며, 삼척 산불 진화율은 50%.

 

한편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 4월까지 발생한 산불이 작년 전체 산불 건수를 넘어섰다올해 4월말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392건으로 지난 한해 발생한 산불건수 391건을 넘어섰다.

 

산불 건수 발생 원인에 건조한 날씨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따뜻한 날씨에 입산객이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실화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봄철 산불은 산 중턱에서 입산자 실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 자체가 힘들며, 진화작업에도 소방 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에 놓여있어 사전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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