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리얼미터의 탄핵 찬반 최종 여존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찬성이 반대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10일 11시로 결정되면서 24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8 朴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6.9%, 탄핵을 기각해야한다는 응답이 20.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8%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12월 21일 조사 결과 대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 여론조사에서 탄핵 인용과 기각 간의 격차는 54.0%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6%더 벌어진 56.6%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진보층에서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94.7%로 반대(4.0%)를 크게 상회했다. 중도층 역시 찬성에 84.2%, 반대에 14.2%의 응답률을 보이며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탄핵 찬성에 47.3%, 반대에 49.8%의 응답을 보이며 반대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으나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탄핵 찬성에 90.0%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40대(86.0%)와 50대(73.8%의)가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에 48.3%, 반대에 44.6%의 응답률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소폭 높았다.
정달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96.2%의 찬성 응답을 보이며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이 탄핵 찬성에 83.3%, 정의당 지지층이 80.9%, 무당층이 63.0%, 바른정당 지지층이 54.9%로 집계됐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에 82.9%의 응답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탄핵 찬성에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은 93.7%의 찬성응답을 보냈다. 이어 수도권(77.1%), 대전·충청·세종(75.7%), 부산·경남·울산(70.8%), 대구·경북(66.9%)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3월 8일(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7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총 통화 13,220명 중 508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해 7.7%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