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시가 지진에 이어 제16호 태풍‘말라카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17일 경주를 방문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은 “유례없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와 시민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재난지원금 50억원 지원 △한옥지구 기와지붕 교체금액 70%의 정부지원 등을 요청했다.
경주시는 미관지구 및 문화재 보호구역 등의 물적 피해만 1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박인용 장관은 “예상치 못한 지진 피해를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신속한 복구 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특별교부세지원과 특별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자리한 김석기 국회의원(새누리당, 경북 경주)도 “경주시민들은 문화재 속에서 살아왔으며 정부 정책에 따라 기와집을 고수하여 왔는데, 많은 피해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 등 다각도로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주택 현장 비가림 추가설치, 저수지 현장 예방 점검, 문화재 복구 등 태풍에 의한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