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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흡연자 외면받는 '실외 흡연부스'


간접흡연으로 인한 흡연자과 비흡연자의 갈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 다양한 금연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100제곱 미터 이상 영업소에만 해당되던 금연구역이 모든 영업소로 확대됐으며, 서울시는 관내 지하철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선포했다.

 

서울시는 흡연 규제 정책에 대해 흡연 규제의 제도적 기반 조성 및 공공장소 금연을 시민문화로 정착하고,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 피해가 없도록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흡연자들은 간접흡연의 피해가 줄었다고 크게 환영하고 있지만 흡연자들의 불만은 날로 커지고 있다.

 

흡연자들은 흡연 규제정책에 대해 흡연자들을 배려하지 않고 흡연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여론은 흡연자들의 흡연권보다 비흡연자들의 건강권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출입구 주변 약 1만여 곳버스정류장 약 5,000여 곳도시공원 약 1,614여 곳을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운영 중인 실외 흡연부스는 총 26개뿐이고 흡연자들은 "설치돼 있는 흡연부스들은 그마저도 실용성이 떨어지거나 오히려 불편만 초래한다고 한다.

 


실외 흡연부스 밖 흡연 논란... 흡연자 vs 비흡연자 갑론을박

 

지난 11,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을 지날 때, 실외 흡연부스가 떡하니 있는데 흡연부스 옆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을 목격했다.

 

밖에서 흡연하는 게 아니라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상황이었다. 네티즌은 이에 갑론을박을 펼쳤는데, 비흡연자들의 의견은 담배는 피고 싶은데 연기는 마시기 싫어서 그런가?” “흡연부스가 있는데 밖에서 피는 사람들은 신고해서 벌금 물어야 한다는 등 대체로 흡연부스를 이용하지 않고 흡연을 하는 흡연자들을 질책하는 의견이었다.

 

반면 흡연자들은 흡연자의 잘못은 맞지만 흡연부스는 공간이 매우 좁고 더우며 환풍기도 제대로 작동하는 게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바쁜 시간대에 모두 수용할 만큼의 공간이 없고, 아무데서나 흡연하는 사람들보단 부스를 찾아가는 사람들은 그나마 양심있는 사람들이라며 흡연부스는 콩나물시루처럼 들어가서 흡연한다 하더라도 몇 명은 밖에서 흡연할 수밖에 없는 좁은 공간이라고 말했다.


흡연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흡연시설만 제대로 갖춰주면, 대다수의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러한 흡연자들의 민원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실외 흡연구역 기준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기존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좁은 밀폐형 흡연부스를 개선해서 개방형 흡연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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