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미녀들과 개그맨 서인석, 대학생들이 통일을 위해 또 한번 뭉쳤다. 22일 오후 2시 서울 국민대학교 강당에는 탈북미녀 삼총사와 개그맨 서인석이 등장했다. 평소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국민대학교 학생 100여 명이 모여들었다.
고난의 행군시기에 하룻밤에 40여 키로를 달려 석탄을 훔쳐다 옥수수빵과 교환해 먹었다는 탈북미녀 권설경씨와 온 가족이 당에 충실하고 국가보위기관에 근무하며 살았지만, 자유가 그리워 탈북한 딸 자식 때문에 공개처형당한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짓는 이다은씨가 함께 했다.
이어 북한에서 봤던 남한드라마를 보며 여자도 운전을 하는 대한민국이 이상했다는 김미소씨는 오늘 자가용차를 운전해 왔다고 자랑을 했다.
국민대학교 학생들은 “배고프고 자유가 그리운 것이 죄가 돼 공개처형 당하는 북한주민들의 실상이 그동안 남의 일 같았지만 눈앞에서 직접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통일 특급열차’ 콘서트에서는 탈북미녀들이 겪은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북한청춘들의 연애, 프로포즈, 대학생활 등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통일에 대해 평소 생각했던 소소한 것까지 토크에 담아 전하는 탈북미녀 삼총사와 개그맨 서인석의 ‘통일특급열차’는 지난 4월17일 명지대학교역을 첫 출발해 전국의 대학생들을 찾아다니며 무료로 공연을 펼쳐 오고 있다.
개그맨 서인석 씨는 "통일 특급열차 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북한의 인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