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페이스북과 네이버카페 기반의 영화커뮤니티 영사모(대표 이창영)가 올해 세 번째로 작은 영화제를 인디플러스 독립영화관에서 개최했다.
독립영화 관람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디플러스에서 배급사 마운틴픽쳐스, 인디스토리와 공동으로 초청작 상영과 GV(Guest Visit)와 함께 진행되었다.
상영작으로는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영 기회를 갖지 못했던 김태용 감독의 단편영화 <그녀의 연기>, 김현규 감독의 영화 <사랑의 묘약>, 김희정 감독의 <청포도사탕>이 상영되었으며 <청포도 사탕>의 연출을 맡은 김희정 감독은 이번 작은 영화제의 GV(Guest Visit)에 초청되어 상영 후 관객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소셜필름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정선기씨는 영화 <청포도사탕>에 대해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배경으로 17년이 지난 후 희생자 가족과 그 주변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의 잔상을 감수성 짙게 그려낸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감독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면서 상처를 치유해나가고 상실의 고통을 삶의 성찰에 대한 계기로 바라보고 있는 듯 보인다"고 평했다.
영사모의 작은 영화제는 영화팬들을 위해 작품성 있는 독립 영화들을 찾아 상영하고 감독이나 배우가 참석하는 GV를 가져 영화에 대한 감흥을 더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있다.
이창영 대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극장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성 있는 다양성영화를 다시 분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기업과 연계해 감독과 관객과의 소통을 하고자 하였고, 저예산 독립영화의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