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CES 2026에서 혁신상 220여 개, 최고혁신상 19개라는 기록적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전시회 수상 실적을 넘어, 한국이 기존에 ‘기술 수용국’에서 글로벌 AI ‘기술 선도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혁신상·최고혁신상 19개라는 기록적 성과는 한국 기업들이 AI 반도체, 생성형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개별 기술의 경쟁을 넘어, 반도체–모델–서비스가 하나의 생태계로 결합된 ‘통합 AI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한국 기업들은 기존의 강점인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며, 미국·중국 중심의 AI 패권 구도 속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일부다. CES 2026에서 확인된 기술력은 이미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AI 풀스택’ 컨소시엄은 국가 단위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초청받으며, 단순 공급자를 넘어 국가 AI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한국 AI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인프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새로운 경쟁 모델을 제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CES에서 우리기업이 보여준 성과는 결국 한국 기업이 세계 AI 시장의 중심 무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자, 향후 한국 AI 산업의 확장을 더욱 가속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I 풀스택’ 의미와 우리 산업의 강점은 ‘AI 풀스택(AI Full Stack)’이란, AI 기술의 전 과정(인프라–모델–서비스)을 하나의 통합 구조로 구축하고 제공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단일 기술이나 제품이 아니라, AI가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층위를 수직적으로 통합한 AI 산업의 전체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한국 기업들이 CES 2026에서 보여준 경쟁력의 핵심이 바로 이 풀스택 구조의 성숙이라는 점에서, 개념 자체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풀스택은 인프라에서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수직 통합 구조로 구성된다. 먼저 ‘인프라(Infra)’는 AI가 돌아가는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GPU·NPU 기반 연산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 ‘AI 모델(AI Model)’은 생성형·멀티모달 모델 등 지능의 핵심으로 △언어·이미지·음성·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 △특정 산업에 특화된 도메인 AI 모델 △경량화된 온디바이스 AI 모델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스타트업들이 한국어·다국어 모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세 번째로 ‘서비스(Service)’는 사용자와 만나는 실제 제품과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는 AI 비서,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금융, 제조 솔루션 등 분야에서 제공되며, AI 모델을 실제 산업·소비자 환경에 적용해 가치를 만드는 단계다. 삼성과 LG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AI 기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AI 풀스택은 기존 산업 환경이 단편적인 ‘기술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생태계 경쟁’으로의 급격하게 전환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술 간 결합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면서 ‘인프라-모델-서비스’가 하나의 생태계로 결합된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CES 2026에서 한국 기업은 초전력 AI 칩, 경량화 멀티모달 모델, AI 기반 사용자 경험 혁신 등 세 가지 핵심 요소가 풀스택 구조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CES 성과의 실체와 ‘AI 풀스택’ 전략의 글로벌 확장 분석 CES 2026에서 확인된 한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단순한 수상 실적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의 기준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혁신상과 최고혁신상은 AI 반도체, 생성형 AI 서비스, 로봇,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 고르게 분포했다. 삼성과 LG는 초저전력 AI 칩과 멀티모달 기반 사용자 경험 혁신으로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AI 중심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어·다국어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딥퓨전에이아이, 긱스로프트 등 우리 스타트업들은 로봇·헬스케어·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독창적 기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초소형·저전력 AI 칩, 경량화된 멀티모달 모델, 실시간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등은 미국·중국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뚜렷한 차별화 전략으로 돋보였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AI 풀스택’ 전략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AI 인프라–모델–서비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통합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국가 단위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은 한국형 풀스택 전략과 높은 상호 보완성을 보인다. 중동 정부들은 단순한 기술 구매가 아니라 국가 AI 파트너십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가용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공공·산업 서비스 통합 제공 등 전 주기 협력 모델 제안으로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한국 기업은 단순 공급자가 아니라 ‘국가 AI 생태계 구축자’로 자리 잡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AI 산업 경쟁력의 상승은 기업의 기술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정부가 35조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공공 AI 인프라 재설계와 규제 정비를 병행하며 산업 전반의 구조적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반도체–AI–로봇–모빌리티 등 연계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며,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가속되고 있다. CES 2026의 성과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의 기회와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동남아·유럽 등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며 한국 기업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지만, 미국·중국·유럽의 AI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GPU 공급망 불안, AI 인재 부족, 글로벌 규제 강화 등은 한국 기업이 풀스택 전략을 지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오픈AI·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은 생태계 협력, 기술 표준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결국 한국 AI 산업의 미래는 CES에서 확인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확장할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 ◇CES 2026, 한국 AI의 글로벌 도약 알린 결정적 분기점 CES 2026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 결정적 장면이었다. 한국 AI 기업들은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만큼 지속적 R&D 투자, 핵심 인재 확보, 규제·윤리 체계 정비, 전략적 글로벌 협력이라는 과제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CES에서 확인된 기술력과 시장성을 산업 전반의 혁신 동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한국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실질적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결국 이번 CES의 성과는 끝이 아니라, 한국 AI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CES 2026의 성과는 한국 AI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인프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새로운 경쟁 모델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도약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다. 앞으로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지속적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 인재 확보, 국제 표준 경쟁 등 새로운 도전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세계 3대 머신러닝(ML) 학회의 하나인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국제 머신러닝 학회)가 올해 서울에서 열린다.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ICML 2026(제43회 국제 머신러닝 학회)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 ML 학회는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ICML(국제머신러닝학회) △ICLR(표현학습국제학회) 등 3개다. 학회는 1980년 처음 개최된 이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열려 왔다. ◇ICML 2026, 한국 AI 생태계의 도약 가를 결정적 순간 2026년 2월 현재, ICML 서울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직위원회 구성과 스폰서 모집이 시작됐고, 튜토리얼·워크숍 제안 일정도 공개되면서 학계와 산업계의 참여 구도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행사에 기여할지, 정부가 어떤 지원 체계를 마련할지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궁금증이 생긴다. 글로벌 AI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는 지금, ICML 2026은 한국 AI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 연구자들이 서울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계가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한국은 어떤 모습으로 평가받게 될지 시선이 모인다. ICML 유치는 이미 결정된 사실이지만, 그 성공 여부는 앞으로의 준비 과정과 국내 생태계의 역량에 달려 있다. ICML 2026이 한국 AI의 도약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지, 혹은 과제가 드러나는 계기가 될지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AI 연구자 집결...ICML 2026이 비출 한국 AI의 현재와 미래 최근 ICML 사무국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과 장소를 확정하고, 준비 체계 점검에 들어갔다. 조직위원회는 프로그램 체어, 리뷰 체계 운영팀, 튜토리얼·워크숍 기획팀 등 핵심 기능별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해 국제 학술 기준에 맞춘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는 행사 유치와 운영 지원을 담당하고, 국내 학계는 논문 심사·학술 프로그램 운영·자원봉사 인력 구성 등 학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사 장소는 코엑스 컨벤션센터로 확정됐고, 튜토리얼·엑스포·메인 콘퍼런스·워크숍 등 세부 프로그램이 6일간 분산 배치된다. ICML은 매년 수천 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서울 개최 역시 비슷한 규모의 글로벌 참가가 예상된다. ICML 2026은 머신러닝 연구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는 세계적 행사로, 서울 개최는 한국 AI 연구 생태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튜토리얼·엑스포·메인 콘퍼런스·워크숍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글로벌 AI 연구자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 행사로, 한국 AI 생태계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 AI 연구자 모이는 서울, 한국 AI의 실력 증명할 시간 국내 빅테크 기업들은 연구 발표와 산업 전시 참여를 동시에 준비하며 존재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카카오·삼성·LG 등 주요 기업의 AI 연구 조직은 최신 모델·시스템 연구 성과를 논문 또는 워크숍 형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 부스와 스폰서십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공동 세션, 기술 교류도 기대된다. AI 스타트업에게도 ICML은 절호의 기회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은 부스 전시와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자·글로벌 연구자에게 기술력을 알리고, 스타트업은 연구 논문을 제출해 학술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데 도전하고 있다. 특히 모델 경량화·AI 보안·멀티모달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연구자들의 영향력은 최근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행사 운영 지원과 참가자 편의를 위한 도시 인프라 정비에 나섰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 전략과 연계해 학회 개최를 국내 AI 산업·연구 생태계 도약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AI 규제·윤리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국제 논의의 중심에 설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대규모 국제 학회 운영 경험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영어 기반 운영 인력 확보 문제, 기업·학계·정부 간 협력 구조의 정교화 필요성 등이 지적된다. 또한 글로벌 AI 규제·윤리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ICML 2026 서울 개최는 한국이 글로벌 AI 연구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국내 AI 인재·기업·연구기관이 세계와 연결되는 접점이 확대되며, 한국이 ‘AI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CML 2026, 한국 AI 위상 결정할 핵심 과제는 ‘ICML 2026’의 서울 개최는 우리나라가 자부하는 ‘한국형 AI’의 공개적인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준비 과정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대회를 130여일 앞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핵심은 크게 세 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운영 품질의 국제 기준 충족’이다. 수천 명의 글로벌 AI 및 ML 연구자가 서울에서 경험하게 될 운영 품질은 한국 AI 생태계의 전문성을 상징한다. 영어 기반 안내, 리뷰·프로그램 운영의 투명성, 참가자 편의 시스템 등은 모두 국제 학회 수준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둘째는 ‘기업-학계-정부의 공동 메시지 정립’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AI 국가로 보일 것인지, 어떤 기술·연구·정책 방향을 세계에 제시할지에 대한 ‘국가적 수준의 표현 기술과 연출’이 필요하다. 이는 기업의 기술력, 학계의 연구 성과, 정부의 정책 방향이 하나의 메시지로 정렬될 때 더욱 그 존재감은 선명해질 것이다. 셋째는 ‘AI 윤리·안전·데이터 정책과의 연계 강화’다. 2018년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몇 년이 시간이 흘렀다. 글로벌 AI 논의의 중심축은 이제 성능 경쟁을 넘어 윤리·안전·규제 프레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우리 땅에서 이 분야와 관련해 어떤 기준과 전략을 갖고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것은 국제 신뢰도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다. ICML 2026은 단순한 학술 행사가 아니다.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자, 세계가 한국의 AI 역량을 평가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ICML 2026 행사에서 네트워킹 좌장(Social Chair)을 맡게 된 윤철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가 정부 정책과 발맞춰 AI 강국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유수한 AI 연구자들이 한국에 방문하고, 우리나라 여러 AI 및 ML 전문가들과 교류할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의 수많은 AI·ML 관련 학계에서도 대회에 참가해 글로벌 연구자들과 깊이 있는 네트워킹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ICML 행사 때 기업이 후원하면서 홍보 부스를 만들어 자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엑스포와 같은 전시회도 열리는데 그 기회를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는 3일 오후 국회 본관 지하통로에 전시된 사진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포함된 사진을 철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는 게 국회의 설명이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국회는 헌법기관으로서 국헌문란 행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최근 법원의 판단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서 국회 침탈을 주도한 행위에 대한 위헌·위법성이 명확히 확인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이자 피해기관인 국회의 대표로서, 내란 우두머리의 사진이 국회 공간에서 전시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면서 “앞으로도 국회의 공간과 상징물이 헌법 가치와 민주공화국 정신에 부합하도록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월 20일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잇는 통로에 부착된 대통령 취임 사진 중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사진을 철거해달라는 공개 요청을 우원식 국회의장께 드렸다”고 적었다. 조국 대표는 이어 “우 의장의 결정으로 윤석열의 사진이 오늘 철거됐고, 그 자리에 이재명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됐다”며 "우 의장님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3일 사법독립 헌정수호를 위한 대국민 호소 국민대장정 규탄대회를 열고 청와대까지 도보 투쟁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도보 투쟁’은 아무리 명분을 갖다 붙여도 ‘도로 윤어게인 투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윤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시작한 장외 투쟁을 ‘사법 파괴를 막고 국민 곁으로 나아가는 준엄한 도보 투쟁’이라고 포장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사법개혁을 막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당내 분란 수습용으로 사법개혁을 방패막이로 삼고 싶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사법개혁을 저지하고자 했다면 본회의 통과 이전에 대안을 갖고 토론했어야 한다”며 “십 년째 지속된 사법개혁 쟁점들을 ‘졸속’이라고 주장하며, 입법 과정에서 ‘해선 안 된다’, ‘무조건 반대한다’는 태도로 일관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행보는 사법개혁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당내 분쟁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사법개혁 3법을 윤어게인 세력 결집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어게인과 절연하지 못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공격만을 이어갈 때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을 ‘준엄한 투쟁’으로 평가하지 않고, 오히려 ‘준엄한 심판’ 대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민주공화정의 핵심 근간은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고, ‘삼권분립’”이라면서 “행정과 입법, 사법으로 나누어서 권력 간에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바로 민주공화정의 요체인데, 지금 이 나라에 견제와 균형이 살아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이 집중되면 부패하기 나름이고 그것 역시, 국민을 봉사의 대상이 아니라 억압의 대상으로 보게 되어 있다”며 “2026년 3월이 순간, 권력이 집중되고, 견제는 무너지고, 균형은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까지 3심제 올라가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할 수 있도록 4심제를 지금 도입하고 있다”며 “사법 시스템을 국민들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범죄자들을 봐주기 위해서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 코스피 지수가 전장보다 452.22포인트 내린 5791.91로 장 마감했다. 연휴부터 이어진 미-이란 간 충돌 격화로 국내 증시 낙폭이 상당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전쟁 장기화 전망,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이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위험을 자극하며 국내외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국 증시는 2월 ISM 제조업 PMI는 52.4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지속했다. 하지만 무가지수 급등이 예상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를 악화시키며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포인트 하락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35%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주가 급등 피로감까지 겹치며 미 증시에 비해 변동성이 컸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9%대), SK하이닉스(-11%대), 현대차(-11%대)가 급락했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8위인 방산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3% 상승한 143만20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60위인 LIG넥스원은 29.86% 상승하며 66만1000원으로 상한가를 새로 썼다. KB증권은 “내일 발표 예정인 미 2월 ADP 민간고용, 6일 발표 예정인 미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연준의 금리 결정 방향성에 또 한번 영향을 미치며 이번주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는 3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민 안전에 대해 "정부는 필요 시 모든 자산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 나라 영공이 폐쇄돼 있는지, 개방이 돼 있는지, 활주로가 긴지 짧은지, 인근 국가 배치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동 13개국에 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우리 국민 2만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귀국 희망 의사를 접수하고 있고 대피가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중동 상황과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주UAE대사관, 주두바이총영사관 등 10여 개 공관 참석 하에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외교부는 중동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영공 폐쇄 및 항공편 취소 등으로 발이 묶인 단기체류자를 포함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면서 상황 악화 등에 대비해 재외국민보호 조치를 더욱 철저히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항공편 정보 안내 및 안전공지 전파 등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하는 한편, 총리 지시와 같이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단기체류자의 안전한 귀국 지원을 위한 대책도 강구해달라”고 덧붙였다. 중동지역 공관들은 현지 체류 우리 교민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현지 상황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단기체류자들의 신속한 귀국 지원 등을 위해 영사조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2일 오후 6시부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금번 조치로 해당 국가에 발령되어 있던 1단계(여행유의) 및 2단계(여행자제) 여행경보 지정 지역이 모두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되며, 3단계(출국권고) 지정 지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연일 이어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그리고 이란의 보복 소식을 접할 때마다 오래된 기억 하나가 되살아난다. 이란 혁명 10주년 행사에 이란 정부 초청으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하여 군 수송기를 타고 이란의 유전과 남쪽 도시를 방문했었다. 당시 거리에는 호메이니의 초상, 혁명수비대의 행진, 그리고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뒤섞여 있었다. 그러나 카메라 밖에서 만난 시민들의 표정은 단선적이지 않았다. 혁명의 자부심과 피로감, 종교적 열정과 세속적 욕망이 한 도시의 공기 속에 공존하고 있었다. 오늘 자 뉴욕타임스에 토머스 프리드먼이 기고한 관련 칼럼은 복합적인 이란을 이해하고 정리하는데 유용했다. 그는 중동 전쟁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하려면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머릿속에 담아둬야 한다고 했다. 종교, 석유, 부족 정치, 강대국 정치가 모든 주요 사건에 얽혀 있는 복잡하고 다채로운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흑백논리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차라리 체스나 두는 게 나을 거라고까지 했다. 또 테헤란의 성직자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이번 노력이 성공하기를 바랐다. 왜냐하면 테헤란 신정정권은 자국민을 학살하고, 주변국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위
2026-03-03 윤영무 본부장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판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무기징역은 법정 최저형으로 국민의 법 감정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증언의 신빙성, 절차적 공정성 등에 의문이라며 항소심에서 바로 잡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어떤 판결이든 의견이 둘로 갈라지는 장면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논쟁은 다 시 진영의 언어로 굳어가리라. ‘세상사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갈 법도 한데 이번 재판을 지켜보며 유독 한쪽이 쓰렸다. 왜 그랬을까? 분열에 익숙해져서거나 재판이라는 제도가 갈등을 잠재우는 마지막 판결문이 되어 공동체를 설득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1심 판결이 나온 후 필자는 마음의 평정을 얻기 위해 약 2000년 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를 떠올렸다. 노예였다가 주인으로부터 풀려나 철학자가 된 그는 로마 제국, 특히 스토아 철학이 크게 번성하던 때 활동했다. ‘세상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하라’고 가르친 그의 철학적 힘을 빌리면, 세상의 저울이 미세하게 기울어진 느낌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그의
2026-02-28 윤영무 본부장 기자
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영국 국민은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크게 착각하고 있다. 그들이 자유로운 것은 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순간뿐이며, 일단 선출이 끝나면 그들은 노예가 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라고 말했다. 30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대한민국 헌법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선언하지만, 현실에서 국민은 헌법을 고칠 수도, 법을 만들 수도 없다. 입법권은 오직 국회에만 있고(헌법 제40조), 국민은 투표로 대표를 뽑는 것 외에는 정치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정치학자들은 이를 대의민주주의의 태생적 한계라고 부른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착각』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핵심을 ‘선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고대 아테네에서 민주주의는 추첨을 통해 작동했다. 아테네의 500인 평의회는 추첨으로 선발된 시민들이 1년 임기로 교대하며 국정을 운영했다. 왜 선거가 아니라 추첨이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선거는 귀족정의 원리이고, 추첨은 민주정의 원리”라고 명확히 구분했다. 선거는 필연적으로 엘리트를 선출하지만, 추첨은 평범한 시민 누구나 권력을 행사할 기회를 준다. 이 책은 추첨제가 중세까지
2026-02-24 편집국 기자
서울에서 식품 제조업체 창업을 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작은 소스 공장 하나를 차리려 해도 설비 비용, 임차료, 위생 설비, 냉장·냉동 시설, 포장라인 구축, HACCP 인증 비용까지 합치면 수억 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원재료 확보 비용과 인건비, 물류비까지 더하면 청년이나 소규모 창업자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벽이 너무 높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브랜드는 서울에, 제조는 지방에서’라는 이원적 구조를 선택한다. 당연히 서울은 마케팅과 유통의 도시가 되고, 제조는 외곽으로 밀려난다. 그러나 지금, 이 구조는 재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 최근 K-푸드 수출은 1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5년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면, 김, 김치, 소스류, 과일 가공품 등 다양한 품목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과 달리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수준은 매우 낮다. ◇ 스마트공장의 필요성 국내 식품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2.3%에 불과하다. 근로자 10인 미만 기업은 이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식품산업은 여전히 영세 구조에 머물러 있으며, 원재료 가격 변동과 인건비 상승, 물류비 증
2026-02-24 편집국 기자
1년 전,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흔들었던 계엄령 포고를 듣고 분노하면서 늦은 시간 각지에서 달려가 계엄군의 탱크를 막아서는 민주시민들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계엄은 헌법 절차를 통해 해제되었다. 이후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적대국에 전쟁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계략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다시금 악의 평범함을 떠올린다. 새로운 입법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던 자들의 수많은 조작과 위증이 특검을 통해 어느 정 도는 사실에 근거한 퍼즐로 맞춰지면서 임무에 종사했던 각 분야의 권력자들과 군인,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그를 위한 방어 전략에 목숨을 건 듯했다. 불법 계엄 파동이후 국가 경제는 휘청거렸고 서민들의 삶은 더 위태로워졌다. 아렌트의 ‘악의 평범함’이 오늘의 현실에서도 너무도 당당하게 꿈틀거리고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사유하지 않는 자들의 평범한 악행이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음이다. 광주 민중항쟁에서 축적된 문제들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 △사이비 신념 △음모론의 확장 △확증편향의 선동과 억지 주장 등등의 부조리한 사태는 최소한의 이해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국정 책임자인 장관이라는 자는 법정에 나와 대통령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변명
2026-02-23 편집국 기자
근대철학의 이단아인 스피노자(1632~1677)는 23살 때 ‘신을 다르게 이해한다’는 이유로 암스테르담 유대 공동체에서 파문을 당했다. 그는 이에 대항하지 않고 조용히 현미경과 망원경용 유리 렌즈를 갈아 만드는 일을 하며 철학 연구에 전념했는데 아쉽게도 1677년 2월 21일 44살이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대표작 《에티카》는 그가 죽은 뒤 친구들이 원고를 정리해 출판한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어떤 신을 믿느냐?’는 질문에 “나는 바뤼흐 스피노자의 신을 믿는다”고 답했다. 우주의 조화로운 법칙을 경외했던 아인슈타인으로서는 ‘우주가 수학적 질서 속에서 필연적으로 움직이며, 그것을 이성으로 이해할 때 전 세계를 사랑하는 태도를 가지게 된다’는 스피노자의 철학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으리라. 실제로 그는 평생 스피노자를 존경했다. 물리학의 거인이 스피노자를 마음속에 품고 살았다는데 우리 가운데 과연 철학자를 마음에 두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를 말하는 노자의 도덕경에 마음이 끌리고 있지만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뒤처지는 철학이 아닐까 싶어 선뜻 마음에 품지 못하
2026-02-23 윤영무 본부장 기자
우리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을 규정짓는다고 여겨지는 몇 가지 특징이나 꼬리 표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무리는 항상 움직인다. 집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이 사람들이 모인 회당에서는 내 성적일 수도 있고, 강세장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주식 투 자자가 약세장에서는 지나치게 신중할 수도 있다. 행동은 ‘만약 ~라면 ~일 것이다’라는 조건문과 같은 맥락에 더 가깝다. 어떤 상황이 되면 이런 생각의 흐름과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상황이면 전혀 다른 생각의 흐름과 행동을 보일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범주들이 오히려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셨으리라. 우리는 정신 활동을 지각, 추론, 감정, 욕망, 행동과 같은 범주로 나눈다. 이는 뇌의 모듈식 구 조와 잘 맞아떨어진다. 시각은 머리 뒤쪽에서, 추론은 앞 쪽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을 소용돌이의 집합체로 바라보면, 이 모든 다양한 정신 활동이 하나의 전체적인 과정의 일부로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여러분이 느끼는 감정은 여러분이 보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러분이 보는 것도 여러분의 느낌에 영향을 미친다
2026-02-21 윤영무 본부장 기자
최근 독일에서는 전기·가스 요금이 급등해 난방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던 차에 2월 11일자, 뉴욕타임스에서는 뜻밖의 기사를 실었다. '영국에서 굴뚝 청소부가 화려하게 복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산업혁명기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직업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니..., 시대가 거꾸로 가는 것일까? 런던발 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사람들이 전기 가스에만 의존하기 어려워지면서 벽난로와 목재를 사용하는 난로를 보조 난방으로 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굴뚝 점검과 청소를 해주는 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굴뚝 청소부는 예전과 같은 형태로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집 위를 맴돌며 지붕 상태를 살피는 드론이나 굴뚝 내부를 살펴보는 CCTV 카메라, 그을음을 청소하는 산업용 진공장치 등 현대적 도구를 사용해 예전과 다른 기술 기반 형태의 직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굴뚝 청소업계 단체에 따르면, 회원 수는 2021년 약 590명에서 현재 약 750명으로 증가했다. 훈련을 받는 젊은 인력도 등장하는 등 업계 자체가 재부흥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20세기 후반 중앙난방의 대중
2026-02-20 윤영무 본부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