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여 식품·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부당광고·불법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집중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식약처는 식품 등 부당광고 게시물 83건과,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불법유통·판매 게시물 711건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식품 분야 ‘수험생’, ‘기억력’, ‘집중력’, ‘긴장완화’ 등을 검색하여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300개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부당광고 83건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사례는 ▲일반식품을 ‘기억력 개선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집중력 향상’ 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집중력 높이는 ‘약’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등이다. 특히, 마약류 분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향정신성의약품)과 ‘암페타민’ 제품(국내 허가받은 제품
피부 아래에 췌장 조직을 이식해 혈당을 조절하는 새로운 당뇨 치료법이 나왔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현욱 교수팀은 피하 조직에 이식해도 혈당 조절 기능을 할 수 있는 췌도 이식체를 개발했다. 췌도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덩어리로 심각한 인슐린 분비 장애를 겪는 제1형 당뇨환자의 간이나 신장에 이를 이식해 치료한다. 개발된 이식체는 간단한 절개로 시술할 수 있고 부작용 발생시 간이나 신장과 달리 바로 회수 가능해 수술 부담과 합병증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췌도를 간이나 신장에 이식해 온 이유는 풍부한 혈관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혈당을 감지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혈관 밀도가 낮은 피하 조직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다층 시트형 구조를 고안해 피하 조직에서도 효율이 높은 이식체 개발에 성공했다. 혈관과 췌도 간의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게 이식체의 상부층과 하부층에 췌도가 집중된 구조다. 또 췌도의 분포 밀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받을 수 있다. 췌도 외에 이식체를 구성하는 물질은 모두 생체 친화 물질이다. 이식체의 복잡한 구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세 수입이 작년보다 11조원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저조에 따른 법인세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올해 9월 기준 세수진도율은 69.5% 에 머물러 2006년 이래 처음으로 70%를 밑도는 수치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월 국세 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조3,000억원 줄었다. 지난 9월 한 달간 국세 수입이 1조9,000억원 줄면서 전년 대비 감소 폭이 1∼8월(-9조4,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세목별로 보면 1∼9월 법인세가 17조4,000억원 줄면서 국세 수입 감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9월 한 달간 법인세도 중간예납 감소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부가가치세도 1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가세는 소비 증가 등으로 올해 국세 수입의 버팀목이 됐던 세목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부가세 환급 규모가 늘면서 작년 9월보다 부가세가 감소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업들은 투자분에 대해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1∼9월 누계로 비교해보면 부가세는 작년 같은 달보다 5조7,000억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 강세에 따라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약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재료 15품목에 대하여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41만9,130원으로 전년 대비 1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전년보다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배추 가격이 2주전보다 약 20% 하락해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의 부담은 다소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배추, 무 등 주요 재료의 가격 강세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협회의 11월 전망치인 5,300원보다 비쌌다. 이는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1.1% 높은 수준이다. 무와 미나리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65.9%, 94.5% 올랐다.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 기준 비용은 전통시장 41만9,130원, 대형마트 52만1,44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6%, 20.5% 상승하면서 유사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우리 생활 환경을 바꾸어주는 향기 환경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향기산업시장도 커지면서 ‘좋은 향기가 곧 브랜드’로 인식되는 시그니처(CI) 향기 및 향기마케팅 시장 역시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 마켓 리서치(EMR)에 따르면 한국의 향기 시장 규모는 2023년 4억5643만 달러(약 6200억 원)에서 매년 6.3%씩 성장, 2032년에는 7억9316만 달러(약 1조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미엄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하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 산업 박람회’에 참가 향기마케팅을 함께 이끌어갈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트온은 이번 박람회에서 향기마케팅의 특색을 반영한 상담 부스를 마련해 예비 창업자에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향기마케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트온의 창업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진행한다. 과거 특급호텔, 대형 쇼핑몰 등 특정 공간에서 진행했던 향기마케팅은 이제 아파트, 영화관, 리테일 샵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병원, 필라테스, 미용실 등 소규모 공간에서도 차별화된 마
올해 30조원에 이르는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주택도시기금 등 최대 16조원의 기금이 투입된다. 지방교부세·교육재정교부금도 당초 계획보다 6조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기금·불용 등 자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지만, 2년째 '기금 돌려막기'와 지방재원 삭감이 현실화되면서 외환 방파제 약화 우려, 지방정부 반발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보고했다. 앞서 기재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세수 재추계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56조4천억원 결손에 이어 2년 연속 역대급 결손이다. 정부는 올해 세수 부족분에 대해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외평기금 등 기금 여유분과 지방재원 감액, 통상적 예산 불용(不用) 등을 통해 투입되는 기금은 14조∼16조원 규모다. 이중 외평기금이 4조∼6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류중재 기재부 국고과장은 "국회에서 지방재원 감소에 대한 우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25일 '토큰증권(STO) 제도화 법안'(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한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의미한다. 조각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비정형적인 증권을 소액발행하는 경우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증권을 발행·유통·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의한 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전자증권 발행에 분산원장 이용을 허용해 토큰증권 발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발행인의 계좌관리기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인력·물적 설비 등 요건을 갖춘 발행인은 증권사 등과 연계 없이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 및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법안에는 투자자보호 장치들도 균형있게 포함됐다. 토큰증권에 부적합한 분산원장은 사용이 금지되고, 직접 고객계좌를 관리하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 되려면 법령상 요건을 갖춰야 하며 유지요건 위반시 등록이 직권말소될 수 있다. 또한 유통플랫폼에서의 거래와 관련, 일반투자자는 투자목적·재산상황·투자경험 등을 고려해 투자한도를 정하도록 규정했다. 김재섭 의원은 “토큰증권 제도화는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분산원장을 활용한 증
오늘부터 병원을 방문해 진단서 등 종이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실손24는 보험개발원이 만든 보험금 청구 전산화 앱이다. 현재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 등 7천725개 병원급 요양기관 중 2.7%에 불과한 210개 병원에서 먼저 시작돼 연내 60%까지 늘릴 예정이다. 내년 10월부터는 동네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손보험 소비자는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떼지 않고도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우선 앱에서 로그인한 후 보험계약을 조회 및 선택하고 병원과 진료일자 및 내역을 선택하면 청구서를 작성할 수 있다.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 주요 서류를 전자전송할 수 있다.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전산화가 시행되므로 가입자가 사진을 찍어 실손24앱 등을 통해 첨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보험개발원에서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와 함께 전산시스템 운영 상황과 요양기관 참여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전날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를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가 역대 최다인 약 246만명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9,5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해 분석 때 22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 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인구(5천177만4천521명)의 4.8%에 해당한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인 경북(258만9천880명)과 7위인 대구(237만9천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이는 18만2,804명(10.4%) 증가한 193만5,150명이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681명(4.8%) 증가한 23만4,506명이었다.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는 7,809명(2.8%) 증가한 28만9,886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대만에 앞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6,13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3만5,563달러)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IMF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21년 3만7,518달러에서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올해 일본의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2,859달러로 지난해(3만3,899달러)보다 오히려 3.1% 감소했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2,404달러에서 올해 3만3,234달러로 2.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대만이 일본을 역전한 점도 눈에 띈다. 내년의 경우 한국과 일본, 대만 사이 격차가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내년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7,675달러로 추정했다. 일본(3만3,234달러)보다 2,064달러, 대만(3만2,859달러)보다 2,751달러 각각 높은 수준이다. 한편, IMF는 한국이 오는
K-패스 사업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K-패스의 이용자에게 돌아가야 할 환급분이 모자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K-패스 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1,584억원인데, 5월부터 8월까지 전체 예산의 63.8%(1,010억원)를 써버렸다.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환급을 계산해 보면 금액이 부족하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청년 30%·저소득층 53%)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던 알뜰교통카드를 개편해 올해 5월부터 출시한 교통카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출시 5개월 만에 237만 명이 넘게 가입했다. 특히 경기도민 맞춤형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의 경우는 가입자 100만 명(16일 기준)을 돌파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청년의 연령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해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KAVIA)가 ‘2024 월드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유치 IR 경진대회’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월드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유치 IR 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푸드테크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푸드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참가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 유치 지원을 통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자립 및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식품업계는 향후 450조원 이상의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에 발맞춰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3D프린팅·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IR 경진대회에는 스타트업 10개 업체(본선), 투자전문기관 및 전문가 10인,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임원진, 2024 월드푸드테크 엑스포 참가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신청자격 조건은 7년 이내 푸드테크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경험한 자이며, 신청은 오늘(21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이후 온라인 예선심사(11월 15일)와 본선심사(11월 21일)을 거쳐 최종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IR 경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