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일 년 간 실시하는 세무조사는 대략 1만건을 훌쩍 넘긴다. 세무조사에 동원되는 조사관들은 8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조사의 목적은 말 그대로 불성실한 납세자를 찾아내어 응분의 세금을 추가 징수하는 것이고, 그 부수효과로 국민들에게 성실 신고와 납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세무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당황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궁색한 해명 끝에 꼼짝없이 무거운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빠지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추징세액으로 인해 사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세무조사를 전문적으로 대응 하는 서비스인 ‘션 디펜스’가 생겼다. 세무사인 손영준 대표를 비롯해, 회계사와 변호사, 전직 국세청 고위직 출신 등이 합류했다. 션 디펜스는 납세 자들의 입장에서 합당치 않은 징세를 해소하고 아울러 성실하고 투명한 납세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손영준 션 디펜스 대표를 이상용 수석 논설위원이 만났다. Q. 근래 세금 징수와 관련해 이전과 달라진 흐름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습니까? 손영준 대표 사업하시는 분들은 막연히 알고
앞으로는 특정도서로 지정된 무인도서에서 야영, 음식물 조리 행위 등의 불법행위 단속이 강화된다. 이번 불법행위 단속 강화 조치는 지난 10월 19일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특정도서에서 촬영한 야영 등 불법행위 동영상이 유튜브와 예능 방송에 게재되거나 송출되고 있음을 지적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19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유튜브,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 동영상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옹진군 어평도 등 16개 특정도서에서 34건의 위법 행위를 확인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확인된 34건 전체 영상에 대해 게재자에게 불법행위를 안내하고 자료 삭제를 요청했으며, 위반자가 특정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긴급조사 이후에도 특정도서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개선방안은 △온라인 동영상에 대한 분기별 감시(모니터링), △해양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 강화, △배낭여행(백패킹) 및 낚시와 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특정도서 내 금지행위 공지 협조 요청, △항구와 선착장에 포스터나 현수막 게재 등 대국민 홍보를…
지난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8년 창업한 개인 사업체의 평균 생존시간은 3.8년. 특히 35세 미만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생존시간은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창업이 타 연령대 창업보다 실패율이 높다는 얘기다. 기존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 창업 지원'을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M이코노미뉴스와 만난 안양산업진흥원 조광희 원장은 "안양은 청년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며 "진흥원은 청년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논스탑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안양산업진흥원 소개를 부탁드려요. 조광희 원장 안양산업진흥원은 지역 산업 진흥 전문기관으로서 관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안양시 산업 생태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진흥원 본원 외에 창업지원센터, 동안벤처센터에 109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청년창업분야, 산업육성분야, 마케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진흥원은 청년지원이나 기술개발…
‘범죄는 예술이다. 범인이 만든 예술을 탐정이라는 평론가가 논평한다.' 영국작가 길버트 테스터턴의 명작 추리소설 <푸른 십자가>(1910)에서 탐정으로 데뷔한 브라운 신부의 명언 가운데 하나다. 브라운 신부는 오귀스트 뒤팽, 셜록 홈스와 함께 3대 명탐정으로 꼽힌다. 베테랑 배우 김진호가 추리소설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사)전문예술극단을 우리나라 최고의 연극단체로 키워낸 김진호 이사장이 서울신문·한국특수교육재단·한국공인탐정협회가 주관한 제 1기 탐정클럽 과정을 이수하고 PIA 사설탐정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이사장의 깜짝 변신에는 그럴만한 근거가 있다. 평소 추리소설을 즐겨 편식해온 그의 취향을 읽어보면 전혀 이상한 얘기는 아니다. 특히 김 이사장은 탐정 가운데 브라운 신부를 곧잘 소환한다. 심사숙고형에다 끈질기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다. 탐정의 경험과 통찰력은 연극의 힘 “증거를 하나하나 수집해서 귀납법적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 인생 경험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범인에 접근해 그 심리를 탐색하는 것에 환호합니다. 브라운 신부 자신이 범인이라고 가정하고 어떻게 범행할 것인가를 연역법적으로…
「M이코노미뉴스 = 김소영 기자」선조는 아이가 천자문을 떼고 나면 대개 명심보감을 읽게 했는데, 그 책의 첫 구절은 선행에 관한 것이었다. “자왈子曰, 위선자爲善者는 천보지이복天報之以福하고 위불선자爲不善者는 천보지이화天報之以禍니라” 해석하자면 “공자가 말씀하시길, 선행을 하는 자는 하늘이 보고 있다가 복을 내리고, 그렇지 않은 자는 하늘이 화를 내린다”는 거의 누구나 알고 있는 문장이다. 그래서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 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아야 하는 법이거늘 그게 어디 쉬운 일이랴. 그런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소속 NGO인 「국제 녹색휴머니티」의 박창수 총재에겐 그렇지 않았다. 선행은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이었다. 동해안 산불 지원, 우크라이나 성금지원, 노숙인·독거노인 급식 등 그의 인도주의적 배려와 나눔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된다.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움을 선행으로 채우고자 하는 그의 휴머니티 정신을 들어보았다. Q. 녹색 휴머니티는 어떤 기구인가요? 박창수 총재 민간단체로 활동하려면 정부의 해당 부처 산하의 사단법인 또는 재단법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녹색휴머니티기구도 그렇게 했고, 다만 글로벌 활동을
자연 수묵화의 대가, 류재춘 화백(畫伯)을 소개하기에 앞서 NFT(Non Fungible Token,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만일 A라는 사람이 태블릿PC에 고양이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그런 그림은 얼마든지 공유와 복제가 가능하고, 카카오톡으로 친구 들에게 보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원작자인 A가 처음 그림을 그린 사람으로서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가 없게 된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A가 그린 그림의 디지털 파일을 ‘대체가 불가능한’ 원본임을 인정해 주는 것을 NFT라 한다. 이때 ‘대체불가토큰’에서 ‘토큰’은 디지털 파일 원본으로 이해하면 된다. 최근 몇 년간, 그림·동영상·음악 등 디지털 파일이 원본임을 입증하는 이같은 NFT붐이 일면 서 사람·고양이·원숭이의 디지털 캐릭터나, 유명 농구선수의 15초짜리 덩크슛 동영상, 가상세계의 부동산이 수백만 달러까지 거래되기 시작했다. 최근 류재춘 화백의 대표작인 ‘월하’를 디지털로 변환한 ‘월하 2021’이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에 200점 한정판으로 내놨는데, 0.014BTC(약 100만원)로 시작한 그녀의 작품은 순식간에 완판이 되었다. 아날로그 세계 뿐만 아니라
한국전통과 서양의 현대미술을 접목한 작품 활동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깐깐한 작가정신을 작품 속에 담아온 윤현식 작가. 그가 지난 5월 12일~18일( 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흙의 숨결 ‘출토’가 전시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윤현식 작가를 만나봤다. “이번 개인전 ‘출토’는 동기유발이 따로 없는 독창성입니다. 전 세계에 존재하지도, 그 누구도 도전해보지 못한 작품이죠.” 28세에 요절한 천재 낙서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세계를 추구해오고 있는 윤현식 작가는 이번 개인전(출토)을 이렇게 소개했다. 윤 작가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출토’라는 작품에 대해서 잘 모르다 보니 많이 물어도 보고 많이 신기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전시장을 찾은 날은 개인전 마지막 날인 5월 18일이었는데, 몇 명의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 보고 있었다. 윤 작가는 이번 개인전 ‘출토’가 아주 성공적이었다면서 아주 흡족해 했다. ‘출토’는 어떤 작품? 윤현식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그간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을 전시하는 흙의 숨결 ‘출토’ 이다. 작가는 일반적으로는 명제를 달지 않으나 작품의 독착성, 즉, 발굴의 의미도 되
【M이코노미뉴스 김소영 기자】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40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섬 대마도. 현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대마도 마을 중앙에는 보건진료소가 자리 잡고 있다. 섬 생활상을 담은 ‘살아보니 사랑이어라’ 시집을 펴낸 주인공은 바로 대마도 보건진료소 이순태 소장. 그가 쓴 시구(詩句)에는 멋이 아닌 섬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빼곡하게 담겨져 있다. “섬 생활이 참 좋아요. 주민들도 참 순수하고요. 시(詩)가 저절로 만들어지거든요.” 지난 4월 16일 기자와 만난 이순태 소장은 섬에서 근무하며 시인이 된 느낌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 퇴직한 후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다는 이 소장은 오는 7월 4일이 꼭 4년째 된다고 했다. 퇴직 후 취미생활도 하고 여행도 다녔지만 일을 하지 않는 삶은 참 갑갑했다고 말한 그는 “이 섬에서의 생활은 내 삶에 있어서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고 했다. 우리 섬 대마도 칠팔월 톳 작업 끝나고 하늬바람 불면 갯벌에 낙지 통발 나란히 줄 세우고 어린 낙지 날마다 자라 작은 문어만 할 때쯤 낭장망 멸치 따라 몰려든 전어 떼 집집마다 고소한 냄새 온 동에 잔치하네 새콤달콤 무침회, 소금 뿌린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영주시 명품사과를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제재 락토팜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처리 사과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체중의 1~3%에 불과하지만 영양분 흡수, 약물대사 조절, 면역 작용 등 인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식물내부와 주변에 공생하면서 식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며 뿌리, 줄기, 잎, 꽃, 과실, 종자 등 기관과 과수주변 토양인 '근권', 식물내부인 '내권', 잎 표면인 '엽권'에 영향을 주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성 증진과 토양환경개선에 도움을 주며 토양 산성화를 예방하고 잔류농약 등 토양 오염 물질의 분해와 정화를 돕게 됨으로써 친환경 유기농법에 큰 도움을 준다. 영주시는 지난 6월19일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회장 안봉락)와 함께 '영주시 농축산 분야 활용을 위한 제8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을 개최하고, 농축산분야 현장적용을 위하여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과 16개 사과원 3.5ha에 시범적으로 만생종 사과품종에 마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한국전쟁에 휩싸인 어린 소녀가 잔혹한 상황들을 버텨내며 미국 주류사회의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저자는 전란의 포화 속에서 가족과 떨어져 오롯이 혼자 살아남아야 했었다고 어린시절을 기억했다. 고작 네 살이었던 소녀는 생존을 위해 이를 악물었고 자유와 희망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가 또 다른 가난과 차별을 경험해야 했다고 한다. 한국의 슬픈 근대사를 담은 이 책의 저자를 만나봤다. 전쟁으로 빼앗긴 행복 “제 삶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생존을 위해 불굴의 의지를 불태웠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저자 김현 씨의 첫 마디다. 어릴 적 이모엄마 집(저자를 이모를 이렇게 불렀다)에서 자랐다는 저자는 전쟁이 끝나고 세상이 바꿀 때까지 산속 깊은 데 꼼짝도 못 하고 숨어 살아야 했다고 기억했다. 위로는 여섯 살 오빠와 두 살배기 남동생이 함께 둘러 앉아 단란했던 그 짧은 순간을 평생 그리며 살았다는 저자는, 그 행복이 너무 짧았노라고 했다.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까지 떨리는 듯했다. 칠순을 넘겼다고 하기에는 너무 곱고, 험한 삶을 살아왔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홍삼의 효능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면역력 향상과 항암효과이다. 그러나 홍삼은 면역력 향상 외에도 기억력 향상, 피로회복, 갱년기 증상개선, 혈액순환개선 등 총 5가지 효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홍삼화장품 ‘이안愛삼’은 건강에 좋은 홍삼을 피부에 입힌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원래 제 전공은 인삼농사에요.” 이근수 풍기인삼명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자신을 인삼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경북 영주 풍기읍에서 60여 년간 인삼재배를 해온 부친의 뒤를 이어 35년째 인삼 농사 를 짓고 있다는 이 대표는 인삼의 효능을 화장품에 적용해서 홍삼화장품을 개발 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삼제품을 만든 지 벌써 15년이나 됐네요.” 홍삼화장품으로 女心 공략 현재 이근수 대표는 홍삼화장품인 ‘홍삼세럼’과 ‘홍삼아쿠아크림’, ‘홍삼마스크팩’ 등을 내놓으며 여심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홍삼화장품은 정제수가 아닌 홍삼수를 추출함으로써 피부에 유용한 사포닌(Rh1, Rh2, Rg2, Rg3)과 항균성분인 파낙시놀과 파낙시돌이 성분을 적용해 아토피라든가 여드름피부 등 각종 트러블을 가진 민감성 피부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발효법
【M이코노미뉴스 김미진 기자】시크하면서도 청순해 보이는 이미지의 소유자 이경민은 독립영화에서 몇 차례 얼굴을 내비췄을 뿐 개봉영화에서는 처음으로 얼굴을 알리는 신인배우이다. 오월의 햇살처럼 상큼한 배우 이경민을 만났다. 휴먼드라마 ‘대전블루스’에서 폭력적인 성격으로 반항을 일삼은 말기 피부암 환자 지인 역을 맡아 열연한 신인배우 이경민. 여배우의 삭발은 끝장판이라지만 이경민은 첫 개봉작부터 삭발연기로 관객과 만났다. 이 영화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연극 동치미로 유명한 김용을 작가의 희곡 ‘손님’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줄거리는 호스피스 병동에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와 말기 암 환자들과 환자가족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보다 외로움이 두려운 전직 목사 민두홍(이종국 분)과 반항을 일삼는 말기 피부암 환자 지인(이 경민 분), 홀로 아버지를 간병하는 아들 기현(안도규 분)과 이들을 돌보는 강수연 박사(반민정 분)을 중심으로 이별을 맞 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탈출 시도하고 폭력적인 배역 휴먼드라마 대전블루스에서 배우 이경민이 맡은 역은 피부 말기암 환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