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에서도 기내식 및 기내 판매 납품업체가 해킹 공격을 받아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규모는 3만건 남짓이지만, 공격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합병을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9일 오전 사내에 긴급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통지문에서 “기내식 및 기내 판매업체 케이씨앤디서비스(KC&D)에서 최근 외부 해커그룹의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서버에 저장된 당사 임직원들의 이름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KC&D는 원래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였다가 2020년 12월 대한항공에서 분리 매각돼 현재는 한앤컴퍼니에서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 측은 “회사는 최근 케이씨앤디서비스로부터 해킹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이번 사고가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도 당사 임직원의 정보가 연루된 만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서비스 연동 안정성 점검 등 즉각적으로 긴급 보안 조치를 취하고, 관계기관에 신고도 마쳤다. 회사 측은 이어 “현재
인하대가 28일 랜섬웨어 그룹 ‘건라’(Gunra)의 해킹 공격을 받아 650GB 상당의 내부 자료를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건라는 학사정보시스템 해킹 뒤 이메일로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 그룹 건라는 대학 학사정보시스템을 해킹한 뒤 이메일로 협상을 제안한 발신자로 파악됐다. 건라는 다크웹을 통해 650GB의 인하대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대학 구성원의 개인정보 목록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인하대는 28일 오전 6시 50분 무렵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같은 날 오후 9시 무렵에서야 홈페이지가 정상화됐다. 무려 14시간 동안 대표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이어졌다. 인하대는 공격을 인지한 뒤 곧바로 교육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상황을 신고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연락 조치를 취했다. 이후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을 정상화했다. 학교 측은 인트라넷 망을 통해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전화에 주의할 것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내부 자료 탈취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사고 원인, 피해 규모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실제 사고가 발생
한국경제의 걱정거리 중의 하나인 고환율이 최근 들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환율은 먼저 물가에 영향을 준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원유부터 각종 원자재와 부품을 들여와 완제품으로 생산해 수출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까닭에 고환율은 치명적이다. 정부가 강력한 개입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때 1480원대 를 넘어설 듯하다가 주춤하는 모양새이지만, 비상 국면을 벗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환율은 우리나라 화폐, 즉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외국의 평가이다. 외국이라고 하면 너무 막연한데,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IMF와 국제신용평가기관, 유수의 경제연구소, 투자은행 등 외국 금융기관들의 보고서, 주요 해외 언론들의 기사들이 만들어 낸, 한국경제의 압축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평가와 비판을 본 해외 투자자들, 큰손들이 미국을 포함해 우리나라와의 경쟁국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 현재의 고환율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정치인들이나 당국자들도 ‘우리나라의 역량, 기술, 한류가 대단한데 별일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좀 강한 편이다. 그래서 대외 평가와 시선에 둔감하고 무시하는 경향마저 있다. 인정사정 안 봐주는 외국 투자자들이 볼
신세계그룹 내 IT 계열사인 신세계I&C에서 26일 약 8만명의 임직원 및 일부 협력사의 사번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출 원인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지 내부자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세계I&C는 이날 배포한 공지문을 통해 “신세계그룹 인트라넷 시스템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유출된 정보는 사번, 일부 직원의 이름, 소속 부서 그리고 IP 주소 등”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회사 인트라넷 계정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세계I&C는 설명했다. 신세계I&C는 “사고 인지 즉시 관련 시스템 및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에도 신고를 마쳤고,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신세계 측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메일로 들어오는 피싱 이메일에 주의하고 의심되는 접속이 발생하는 것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아직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 원인이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외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프랑스 국영 우편 서비스 ‘라 포스트’가 네트워크 장애로 디지털 서비스 전면 마비됐다는 소식, 일본이 고령화·기술 격차 속 첫 ‘AI 기본계획’을 채택했다는 소식, 미국에서 AI 장난감이 기술 편의는 뛰어나지만 기술적·윤리적 검증 부족으로 아동 보호 대책이 미흡하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프랑스 ‘라 포스트’, 네트워크 장애로 디지털 서비스 전면 마비 프랑스 국영 우편 서비스 ‘라 포스트(La Poste)’는 이달 23일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디지털 뱅킹과 온라인 서비스 전반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블리핑컴퓨터 등 보안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장애로 주요 웹사이트, 모바일 앱, 디지털 신원 인증 서비스, 디지포스트(Digiposte) 문서 저장 플랫폼 등 다수의 온라인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접속 불가 상태에 놓였다. 일부 우체국 지점에서도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지만, 라 포스트는 고객들이 창구를 통해 은행 및 우편 업무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 포스트와 산하 은행 부문인 라방크 포스탈(La Ba
아시아나항공에서 24일 해킹 공격을 받아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무렵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긴급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통지문에서 하루 전에 해외 서버의 비인가 접근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 텔레피아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해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1만여명에 대한 △이름 △전화번호 △인트라넷 계정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부서 △직급 △이메일 주소 등이다. 이번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서 임직원을 제외한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출 사실 인지 즉시 불법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며 “임직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에 신속히 알린 후 시스템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 변경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고는 고객 정보가 아닌 항공사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사내 직원들에 제한된 탓이어서 그
KDB산업은행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기 여러 의혹 속에 추진됐던 산업은행 본점 이전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인물들이 다시 핵심 보직으로 거론되면서 내부 반발이 터져 나왔다. 특히 당시 본점 이전에 앞장섰던 인사들이 수석부행장, 부행장 등 주요 요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자, 산업은행 노조는 “역사의 퇴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됐던 산업은행 본점 이전 정책이다. 당시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산업은행 노조는 이에 반발해 3년 간 투쟁을 이어왔다. 특히 특정 대기업에 여의도 산업은행 부지를 넘기려 한다는 ‘특혜 매각설’이 나오고, 금융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학계와 정치권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본점 이전을 추진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김현준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처음에는 대기업, 특히 롯데그룹 쪽으로 부지를 넘기는 시나리오를 예상했지만, 지금 드러난 자료들을 종합하면 통일교와의 연관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시 이를 주도하거나 묵인했던 인물들이 지금 다시 요직으로 복귀하려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
이재명 대통령이 ‘송배전망 국민펀드’ 구상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2025년 12월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 자리다. 이 대통령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에게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재정 규모를 묻고 “2038년까지 113조원이 필요하다”는 답을 들은 뒤 “지금은 한전 입장에서 조달할 길이 없지 않느냐”, “100조원의 빚을 또 내기는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펀드를 만들어 일정한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하고, 국민에게 투자 기회도 드리면서 대대적으로 신속히 까는 게 어떠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전 돈으로 하기는 힘들지만, 어차피 송배전망은 한전에서 쓸 수밖에 없고 요금은 정부가 손해 보지 않는 수준으로 정할 것”이라며 수익 보장 구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대통령 발언은 전력망 투자 재원을 ‘한전 차입’에만 의존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한전이 그간 송배전망 투자를 사실상 전담해 왔지만, 누적 부채가 큰 상황에서 추가 차입만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대통령이 직접 지적한 것이다. 이에 국민펀드는 ‘운영 주체 변경’보다는 ‘재원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xAI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이 오스트레일리아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에 오보를 퍼뜨렸다는 소식, 일본이 AI 분야에 한화 9조4000억원 규모 투자 검토를 발표했다는 소식, 유럽연합이 ‘AI Pact’ 발표 1주년을 맞아 3265개 기업 참여하며 조기규제 준수 가속화한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AI 챗봇 ‘그록’, 濠 본다이 비치 총격 사건 허위 정보 논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이 오스트레일리아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반복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24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에 따르면 그록은 사건 당시 공격자를 제압해 영웅으로 평가받은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Ahmed al Ahmed)를 잘못 지칭하고, 일부 피해자가 부상을 조작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내놓는 등 여러 오류를 범했다. 이는 급변하는 뉴스 상황에서 챗봇이 자신감 있게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는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다만 이 언론사
26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본계약 국면에 들어서며 ‘팀코리아 수출’이 현 실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서 점검해야 할 것은 “한국이 체코 공사비를 다 대줄 수 있나” 같은 단순한 자금 규모 논쟁이 아니다. 문제는 한국이 2022년 ‘원전 수출 금융지원 협력 MOU’를 통해 원전금융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음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 뒤 어느 단계에서 어떤 금융조건이 확정되고, 그 과정이 어떤 근거로 작동하는지(비구속 의향서→조건합의서→약정→집행)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검증 틀이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전 수출은 기술로 따내도 끝이 아니다. 10년 안팎의 공사 기간과 수십 년 운영 동안 ‘계산서’는 계속 나온다. 공기 지연, 원가상승, 환율 급변, 법적 분쟁이 한 번만 터져도 금융비용은 급증한다. 그리고 그 금융비용은 곧 전력단가로 이어진다. 그래서 원전 수출의 리스크는 ‘사업 무산’보다 성공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과 책임의 배분에서 더 자주 드러난다. ◇두코바니는 ‘발주국 금융 주도’...한국 금융의 역할을 재정의할 때 두코바니 사업은 체코가 전력가격 목표를 먼저 제시하고, 공공지원과 정부 대출로 이를 뒷받침하
60~70년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았던 덴마크가 에너지 전환의 ‘원조’로 불리게 된 계기는 기술의 발명보다도 1973년 오일쇼크가 남긴 생존의 기억이었다. 수입 석유에 기대던 국가가 공급 충격을 겪자 덴마크는 에너지를 ‘싼 연료의 조달’이 아니라 ‘국가 체질의 재설계’로 보기 시작했고, 1976년 국가 에너지 계획을 통해 대안에너지 개발을 정책 의제로 끌어올렸다. 1978년에는 대형 풍력터빈 프로젝트들이 등장하며 ‘풍력 실증의 시대’가 열렸고, 그 뒤 풍력은 덴마크 산업과 전력 시스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덴마크가 진짜로 판을 바꾼 지점은 “바람이 돈이 되기 시작할 때”였다. 풍력 보급 초기, 소음과 경관 훼손 논란은 주민 반발로 이어졌고 님비는 재생에너지의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이었다. 덴마크가 꺼낸 해법은 “설득”이 아니라 “소유”였다. 발전기를 마을 바깥에서 들여온 시설이 아니라, 마을이 함께 가진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 협동조합과 주민 지분 참여 모델을 제도화했고, 2009년 재생에너지촉진법을 통해 신규 육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지역 주민이 일정 지분(20% 이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RE100 달성한 덴마크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동영상 파일에 악성코드가 담겨 내려받은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다는 소식, 일본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진 관련 가짜 영상이 잇따라 유포되며 일본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소식, 맥도날드 네덜란드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AI로 제작한 광고가 끔찍한 혹평을 받은 후 자진 삭제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가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토렌트 파일에 악성코드 숨겨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가짜 토렌트 파일에는 자막 파일 안에 악성 파워쉘(PowerShell) 악성코드 로더가 숨겨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로더는 결국 Agent Tesla RAT 악성코드로 해당 기기를 감염시키고 있다. 미국 블리핑컴퓨터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악성 토렌트 파일은 보안기업 비트디펜더(Bitdefender) 연구원들이 영화 관련 악성코드 탐지 급증 현상을 조사하던 중 발견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으로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