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사유 없이 경쟁입찰 과정에서 하도급 대금을 최저입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을 결정한 금강종합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21일 금강종합건설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7천9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강종합건설은 2018년 3월 이천 안흥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중 철근콘크리트 공사에 대해 경쟁입찰을 실시한 후, 일부 입찰참가자들에게 추가적인 견적 제출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금강종합건설은 20218년 5월 최저입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이 사건공사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경쟁입찰 중 이 사건 공사 최저가 입찰사업자를 포함한 2∼3개 업체와 추가적인 가격협상을 진행했고, 해당 사업자들에게 추가적인 견적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최저가 입찰자는 2018년 3월~5월까지 인하된 공사대금을 제시했고, 최저입찰가보다 4억9천만원 낮은 금액에 하도급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공정위는 금강종합건설이 경쟁입찰을 통해 하도급계약을 체결하였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하도급 대금을 인하해 수급사업자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금강종합건설은 자재변경 등의 정당화 사유를 주장했으나, 공정위는 추가
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13차례 연속 동결로, 한은 설립 이래 횟수·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최근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뛰는 가운데 너무 일찍 기준금리까지 낮추면 자칫 부동산·금융시장 불안의 부작용이 이자 부담 경감 등에 따른 경기 회복 효과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현재 역대 최대인 미국과의 금리차(2.0%p)를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여부와 인하 폭 등을 확인한 뒤 내리는 게 안정적이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천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천795억원 더 불었다. 이날 금통위 회의에 앞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금리를 한은이 섣불리 인하하기 힘들 것”이라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활동인 ‘핀테크 챌린지’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 12개 팀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핀테크 챌린지’는 카카오뱅크가 포용금융 및 핀테크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창업팀(대학생 및 3년 미만 창업자)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핀테크 챌린지’는 서울, 경기·인천·강원, 충청, 호남·제주, 경상 등 5개 권역의 예선을 통과한 최종 12개 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선발팀은 ▲샌드버그(도산분야 특화AI모델) ▲레이라(안심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위에이드(블록체인 활용 보험 청구 서비스) ▲피플캣(단골데이터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델) ▲리얼데이터에코(정형데이터 합성 솔루션) ▲안전집사(전세사기 차단 솔루션) ▲몰리턴(AI비아파트 담보 대출 심사) ▲아이엔(세입자 관리 솔루션) ▲펫투게더(펫보험 가입,청구 솔루션) ▲프라임 커리어(직무 경험 프로그램) ▲아리사코리아(소상공인 상가 안전진단) ▲원컵커피앤티(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등 총12곳이다. 선발된 팀들은 카카오뱅크로부터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핀테크 챌린지’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네이버 숏폼 콘텐츠 서비스 '클립'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클립’은 야외 활동 주제로 한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면서 10~3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측은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을 확립시키면 일부 ‘클립’ 창작자는 월 수익이 1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오픈서베이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숏폼에 접하는 비율이 높다. 10대는 85%, 20대는 80%, 30대는 73%, 40대는 65%, 50대는 53%로 조사됐다. 물론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글로벌 숏폼이 상위권에 분포돼 있지만 최근 토종 플랫폼 네이버 ‘클립’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클립은 패션, 뷰티, 스포츠, 푸드 등 풍부한 숏폼 콘텐츠를 즐기면서 네이버 쇼핑, 예약, 블로그 등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숏폼 콘텐츠 시청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된 풍부하고 상호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립은 올 1~7월 사용자 수, 영상 재생 수, 콘텐츠 생산량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기준 사용자 수는 올 1월보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리면서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기 전에 은행들이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총 844조9천771억원으로 지난해 말(784조197억원)보다 7.8% 증가했다. 4대 은행의 기업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은 올해 상반기 말 2조8075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4168억원)보다 16.2%나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관리하면서 상대적으로 격화된 기업대출 영업 경쟁으로 인해 각 은행에서 취급한 대출의 총량이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건전성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때마침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가계대출 현황 점검과 올해 하반기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가운데, 내달
질병관리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 정점까지 올랐다가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은 8월 말까지 늘다가 이후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행의 원인으로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많이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이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였고 지난해 치명률은 0.05%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비슷하다"면서도 "고연령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단키트 제조업체는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고 8월 중에 500만 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며 "치료제도 예비비 3268억 원을 확보해서 26만 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해, 다음 주 월요일엔 17만 7천명분이 공급되도록 일정과 물량을 앞당겼다"고 설
SK텔레콤이 올 초 투자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회사 람다(Lambda)와 협력해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GPU 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변신한다. SK텔레콤은 21일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람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양사는 최신 GPU 모델인 'H200'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12월까지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GPU 수요 급증에 대응해 GPU를 3년 안에 수천 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GPU 팜'을 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SK브로드밴드는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랙 당 전력 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수준인 4.8kW의 약 9배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한국 리전(Region)으로도 기능을 담당한다. 앞으로 람다의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성동구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전셋가율이 올라가면서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성동구 아파트는 0.63% 상승했다. 이처럼 높은 상승률은 2013년 9월 셋째 주(0.69%) 이후 10년 11개월 만이다. 이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0.32%)의 두 배 수준이며 강남 3구인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보다도 높다. 실제로 단기간에 가격이 뛴 거래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센트라스’는 전용면적 84㎡이 지난 2일 17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만 해도 15억대 거래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뛴 가격이다.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롯데캐슬파크’ 전용면적 101㎡는 반 년 새 2억7000만원 뛴 지난달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서울숲푸르지오1차’ 전용면적 114㎥ 역시 지난 10일 24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기
#연소득이 5천만원인 차주가 30년 만기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받는다고 가정할 때, 현재는 3억2천900만원 대출이 가능했지만 9월부터는 수도권은 2억8천700만원으로 4천200만원가량 줄어든다. 비수도권은 3억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꺾이지 않는 가계대출 오름세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수도권 중심의 대출 규제 카드를 결국 꺼내 들었다. 내달 1일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해 더 높게 적용해 대출 한도를 더 조이겠다는 것이다. 4분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한 추가 대책들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20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방침에 따르면,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추가로 더 얹게 된다. 스트레스 DSR은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가산 금리 0.38%포인트(p)를 적용하다가 2단계 조치(0.75%포인트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급증세가 쉽게 잡히지 않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올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0%p 오르고, 전세자금 대출도 보증기관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0.20%p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했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다. 7일에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1%p 추가 인상했다. 신한은행 역시 이르면 오는 21일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높였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과 16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p, 0.5%p 올렸다. 하나은행은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감면 금리를 0.6%p, 하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이 이달 말 주당 35만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재유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그러면서 이때까지 전국 약국에 치료제 물량을 여유 있게 조달하고 진단키트 500만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가용 예산을 활용해 26만명분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로 마련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주부터 추가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8월 말까지는 전국 약국에 여유 물량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단키트 부족 현상에 대해서는 “환자가 급증해 제품이 일시 소진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키트 제조업체 생산 능력도 충분한 걸로 파악됐다”며 “8월에 500만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
서울시 강서구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이하 ‘방화2구역’)이 16일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받았다. 지난 3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지 5개월 만이다. 조합방식에서는 정비구역지정부터 조합설립까지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사업 초기부터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사업추진 동력을 얻은 방화2구역의 면적은 총 3만4천900㎡로 사업 완료 시 최고 16층, 10개동에 72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방화2구역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던 현장이다. 2000년대 초 ‘방화뉴타운’ 중 하나였으나, 주민 갈등과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아 존치구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던중 2021년, 전체 소유자 70%로부터 동의를 구해 구역해제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서울시 신통기획에 지원했고,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사업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쟁PT에서 풍부한 사업경험과 성공 노하우 보유, 전문성 등의 강점을 앞세우며 예비신탁사로 선정돼 방화2구역과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