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한다. 30일 신세계는 이런 내용의 거래계획 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정유경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은 현재 18.95%에서 29.16%로 늘어난다. 증여 시점은 다음 달 30일이다. 이번에 정유경 회장이 이 총괄회장으로부터 잔여 지분을 모두 넘겨받으면서, 정용진 이마트 회장-정유경 ㈜신세계 남매 간 계열 분리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했지만, 현재까지 물류 센터를 국내에 선보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징둥닷컴(이하 징둥)은 경기, 인천에 물류센터를 개설하며, 다른 중국 이커머스 기업보다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징둥은 경기 이천과 인천에 물류 센터를 열고 한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커머스 공룡인 쿠팡이 풀필먼트 물류 센터를 통해 선보인 직매입 방식을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쿠팡이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던 비결은 상품 배송이 반나절 밖에 걸리지 않는 로켓배송이었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국내에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물류 센터 부문에 투자했고, 현재는 전국에 물류 센터 인프라 250여개를 확보한 상태다. 물류 센터 분야는 중국 자본력을 앞세워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C커머스 기업이 아직까지 이루지 못했던 사업 모델이다. 현재 알리는 물류 센터 구축을 계획 중에 있고, 테무는 김포 물류센터를 임차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운영을 위임했다. 징둥은 물류 센터 운영을 국내 최대 로지스틱스 사업자인 CJ대한통운과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약10시간 동안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 현상'에 대해 이상 기후에 의한 전력망 차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선 우리나라 제주도 지역도 전력생산 과부하 등으로 인한 정전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28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반나절 동안 스페인 전역의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됐다. 포루투갈 수도 리스본과 프랑스 일부 지역도 비슷한 현상으로 지하철이 멈췄고, 교통 신호등이 꺼지는 등 수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하루 만에 끝난 이번 정전 사태에 대해 스페인 주요 기업 연합회인 CEOE는 약2조6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추산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력 회사들은 이상 기후 현상에 따른 대규모 재생에너지 손실이 블랙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내륙 지역에서 극심한 온도 차가 발생하며, 초고압 전력선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했고, 이 현상으로 스페인-포르투갈 전력시스템 간 신호 전달 등이 이뤄지지 않아 블랙아웃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재 두 나라는 전체 전력의 약 8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높아 전력망 과부하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경남 밀양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활용 전주기 지원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 버스와 수소 트럭 등 수소상용차의 시험에서부터 인증과 실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액화수소 저장·공급 시스템의 극저온 내구성을 검증하고, 실제 수소 차량을 이용한 주행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세부적으로는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수소기업지원센터가 실증 중심지가 되고 ▲액화수소 실증기반 조성 ▲연차별 실도로 실증 ▲국제표준 대응 ▲인력양성·수출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경남 밀양시에는 올 4월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95억원(국비 100억·지방비 95억)이 투입되고 경남 밀양 소재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수소기업지원센터는 실증 중심지가 된다. 박상웅 의원은 “이번 사업 유치는 밀양이 수소상용차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실증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밀양을 수소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23년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저탄소 벽돌 제조 설비를 보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서 저탄소 벽돌 제조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판크할시, 칸드바리시 등 사업 대상지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해 네팔 환경부·산업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 관계자가 참석했다. 네팔은 지난 2023년 수도 카트만두에서 300km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과 주변 지역에 발생한 강도 6.4의 대지진으로 사상자 400여명이 발생하고 주택 3만5000여채가 파손되는 등 인적, 물적 피해를 입고 현재도 복구 중이다. 연간 50억장 규모인 네팔 벽돌산업은 석탄을 연료로 벽돌을 굽는 전통 가마 방식에 머물러 있어 대기오염, 주민 생활환경 악화 등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네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화제 활용 저탄소 벽돌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노씨에스알, 온실가스 감축 전문 컨설팅사인 리저브 카본과 지난해 10월부터 국토교통부의 온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에 높은 관세 정책을 매기면서, 중동과 인도 등 새로운 지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들에 최고 3521% 관세를 매기면서,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이 중동이나 인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산업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망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 전략은 미국 정부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기업인 JA 솔라는 이달 초 오만에 새로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중동과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현재 인도는 전 세계 4위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 태양광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 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포함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 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지만, 필요한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 구축과, 30GW 기준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사 기술, 물리탐사·현장시험·실
대한전선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IPF는 북미 최대 규모 해상풍력·해양 재생에너지 컨퍼런스이다.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오션틱네트웍스’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엔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해상 풍력 개발사들이 참가한다. 참가 주체들은 해상 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형,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저케이블 일괄수주(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부스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인 팔로스(Palos) 모형을 전시한다.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가치사슬 내 모든 과정의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 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을 홍보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IPF25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를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한전KDN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분당두산타워에서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동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 협력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과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은 두산 헤리티지 투어를 시작으로 협약식 서명과 협약 이행에 대한 약속을 협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전KDN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협약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 활용 △협력사업 및 연구과제 발굴 △사이버보안 △송변전·배전 사업 협력 등 분야에서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모색과 기술 교류, 공동 연구로 국내외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디지털 전환 선도,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기술 등 최신 에너지 ICT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고 산학연 협의체 구성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양사가 함께 만들어갈 혁신적인 성과로 에너지 산업 첨단 기술 국
한국중부발전이 일본 에너지기업 스미토모와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가스발전사업 분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 휴스턴에서 스미토모 미국 자회사인 Perennial Power Holdings(PPH)와 미국 신재생 및 가스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미국 내 신규 신재생 및 가스발전 사업과 관련해 개발,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단계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중부발전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KOMIPO America는 현재 텍사스에서 2개의 대용량 태양광 사업과 캘리포니아주 ESS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 후 운영 중이다. 특히 중부발전이 지난 2022년 준공한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 중부발전은 약 11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 적용 및 수출 성과를 이뤄냈고 정부의 수출 촉진 정책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PPH는 신재생, 화력, BESS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2002년 설립돼 미국 내에서 총 4GW 규모의 신재생, 가스발전사업을 투자 및 운영 중이다. 현재는 3.5GW의 신규 사업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