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82)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10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로써 1997년 전두환∙노태우(81) 전 대통령의 추징금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16년 만에 모두 완납될 전망이다. 전씨 일가 측 이경훈 변호사는 9일 “내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족 대표로 전재국(54)씨가 구체적 자진 납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씨 측은 자진 납부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납부하겠다는 각서를 검찰에 제출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이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케네스 배는 동행하지 않았다. 지난 3일 방북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52)이 일정을 마치고 7일 기착지인 베이징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로드먼은 그러나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를 데리고 오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내 평생 친구다”며 “평화와 스포츠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우리 농구팀과 북한의 농구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케네스 배 석방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그건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아이티와 친선경기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전보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처음 경기를 했다. 굉장히 좋은 결과였다. 상대의 빠른 선수들이 공격을 펼칠 때 보여준 수비진의 모습이 좋았다고 보기 힘들다. 강한 상대와 만났을 때 수비에서 보완점을 찾을 수 있게 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머리에 많은 옵션이 있다. 아직 모두 말하기에는 빠른 시기다. 크로아티아전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결정내린 것은 없다. 동아시안컵에서는 수비와 중원 구성이 중요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해서 골이 터졌다. 그러나 모든 포지션은 경쟁이다.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의 러시아 극동진출 활성화 방안과 북극항로 및 항만 개발협력 등 한ㆍ러 경협의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동북아 개발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푸틴 대통령이 사할린과 시베리아 등 극동지역의 개발과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강화 등 이른바 ‘신(新) 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 부각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한 시베리아 횡단철도나 북한 나진항 현대화 사업, 북극항로 개발,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 한ㆍ러 간 자유무역협정 논의,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의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게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며 “유라시아 협력 등 과제와 함께 푸틴 대통령도 극동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니 그런 게 접목된다면 두 나라 관계강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희 기자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집단 따돌림 문제를 수면 위로 다시 한 번 끌어내 주목을 받은 영화 <애프터 루시아>가 오는 9월 국내에 개봉된다. 아내와 엄마를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대도시로 나가지만 아빠는 직장에서 부적응을, 딸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이유 없는 미움과 증오, 그리고 잔인한 가해자들. 딸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아빠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된다.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고 현실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관객들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다. 현대 사회에 만연된 집단 따돌림과 소외 받고 상처 입은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하여 깊은 여운을 남긴 작품 <애프터 루시아>는 전 세계 수많은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그리고 영화제 주요부분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은 관객들과 프로그래머들이 손꼽은 수작인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 만연한 집단 따돌림과 소외 받고 상처 받은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희 기자 leehee@mb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이 타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중국 웨이팡에서 열린 한·중 FTA 7차 협상에서 양측이 1단계 협상 모델리티(Modality:기본지침) 문안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지난해 5월 개시된 한·중 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본격적 품목 협상인 2단계 협상 개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가 한-중 FTA 1단계 협상 완료를 발표하면서 핵심 내용으로 내세운 것은 초 민감품목(Highly Sensitive Track)에 해당하는 10%(품목 수 기준)다. 일반품목(관세 즉시∼10년 내 철폐)과 민감품목군(관세 10년이상∼20년 내 철폐)과 달리 초민감 품목군은 양허에서 제외돼 시장개방 대상에서 빠진다. 초민감 품목군은 두 나라 전체 교역품목(1만2천개) 중 1천200개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은 "10%의 초민감 품목을 갖고 있으면 농수축산물을 많이 보호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는 또 14개 국가
음주·졸음운전 사고 차량의 동승자에게 '30% 책임이 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울산지법은 A씨가 사고를 낸 운전자 B씨의 보험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는 원고에서 9천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B씨는 2011년 혈중 알코올농도 0.072% 상태서 졸음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가 코뼈 골절, 경추 염좌 등의 상해를 입었다.재판부는 "보험회사는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전자가 원고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운전한 사실을 알 수 있고, 원고는 운전자가 술을 마셔 피곤한 상태라는 사정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고 동승해 30%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실질적인 경제권이 40~50대 주부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대한민국 성인남녀 1014명을 전화로 설문한 결과 기혼자의 59.8%가 아내에게, 미혼자의 40.9%가 어머니에게 생활비 관리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생활비를 각자 관리하기보다 공동으로 관리하는 비율이 높았고, 아내에게 맡기는 비중이 커졌다. 국민이 자기 주도로 쓸 수 있는 생활비 평균은 10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업주부가 178만2000원으로 지출 규모가 가장 컸고, 자영업자(123만6000원), 화이트칼라(103만5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 국민은 또한 전∙월세 비용 등 주거 관련 지출(22.1%)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고 식료품비(21.5%), 교육비(21.4%)가 그 뒤를 이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내달부터 학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이 의무화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반교습학원, 산후조리원, 부동산중개업, 장례식장업은 10월 1일부터 고객이 원하면 반드시 현금 영수증을 끊어줘야 한다.이들 업종은 이달 말까지 신용카드 단말기 등에 현금영수증 발급 장치를 설치해 현금 영수증 가맹점에 가입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책·금융당국의 합작품으로 지하 경제 양성화를 통해 부족한 세원을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다. 학원이나 부동산중개소, 장례식장 등은 급격히 성장해왔으나 그동안 현금 결제만 선호해 소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카드 결제가 시행되고 있으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금 영수증 발행을 의무화해 이들 업종의 세금 탈루를 사전에 틀어막겠다는 것이다. 이희 기자 / sy1004@mbceconomy.com
서울 청소년들의 고민은 학업과 진로, 대인·가족 관계, 일탈·비행 문제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4곳에서 총 64만7천471명을 대상으로 한 상담 내용을 주제별로 분석한 결과 학업·진로 고민이 20.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따돌림 및 이성관계 문제를 포함한 대인관계(17.6%), 가출과 학교폭력 등 일탈·비행(15.6%), 자살 충동 등 정신건강(11.4%), 가족문제(9.5%), 성격(7.0%)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인관계, 정신건강, 가족관계 상담 비율은 전년도보다 3∼5% 포인트 높아졌다.성별로 보면 남자 청소년은 학업·진로 관련 상담 비율이 2011년 17.7%에서 지난해 22.4%로 증가했고, 여자 청소년은 대인관계 상담 비율이 2011년 14.5%에서 지난해 20.2%로 크게 늘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고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학부모는 가까운 자치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상담을 신청하면 맞춤형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돕겠다&q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금년 상반기, 교통안전을 저해하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화물자동차의 불법운송행위를 집중 단속했다. 금번에 작년 하반기보다 중점을 두고 단속한 사항은 종사자격위반(2,288건), 적재물보험 미가입(200건), 무허가 영업(42건), 약관위반(14건), 자가용 유상운송행위(228건) 등으로 이번 중점단속사항은 전년 하반기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적발된 불법행위 중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 74건, 종사자격 위반 18건, 무허가영업 14건 등 109건에 대하여는 형사 고발하였으며, 허가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운송·주선업체 등 97건은 허가취소, 99건은 사업정지 등을 조치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를 이용한 골재 불법 운송 및 화물차 불법개조에 대해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단속(‘13.8월)을 실시하여 불법적재 2건, 불법구조변경 1건을 적발하고 해당 지자체에 처벌을 의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함께 불법증차, 자가용화물차 유상운송행위, 무허가 영업행위, 다단계 거래, 화물자동차를 이용한 골재운반행위 등 화물운송질서를 어지럽히
앞으로 성매매 알선 등을 목적으로 한 불법 음란전단에 기재된 전화번호가 즉시 차단된다. 여성가족부는 5일 경찰청·KT·LG유플러스·SK텔레콤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여성부 등이 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불법 음란 전단지를 적발할 시 경찰청은 전화번호의 사용정지사유를 해당 이동통신사에 즉시 통보하고, 이통사는 경찰청이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화번호의 사용을 정지한다. 이에 따라 당초 2-3개월이 소요되던 불법 전단지의 전화번호 사용 차단 수속 기간은 2-3일로 단축된다.조윤선 여성부 장관은 "성매매에 이용되는 전화번호는 대부분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악용해 여러 불법행위에 이용되고 있다"며 "이를 즉시 정지해 추가적인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마이크로키아(Micro-Nokia) 탄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개장한 3일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두 기업 주가 성적표는 노키아 31% 급등, MS 4.5% 하락이다. 노키아는 전체 휴대폰(일반 피처폰+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판매량기준)에 올라 있다. MS의 인수로 세계 모바일 시장은 MS-노키아, 구글-모토로라, 애플, 삼성전자 등 4강 체제로접어들었다. 이에 세계 IT업계에서는 MS의 큰 승부수라며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퍼시픽크레스트증권의 브렌던 바니클 수석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일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 인수는 MS가 단순히 윈도 모바일 운용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파트너를 사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전략이 제대로 굴러갈지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MS는 당분간 모바일 윈도 OS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저가형 스마트폰 수요를 신흥시장 등에서 끌어내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
중국 상하이(上海)시는 명절 선물을 받지 말되, 돌려주지 못한 선물은 1개월 안에 시 당국에 제출하도록 했다. 5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선물 관리 방법'이라는 방침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거절하지 못한 선물을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기한을 넘기거나 받은 선물을 부실하게 제출하는 경우는 조사를 거쳐 처벌하게 된다. 공정한 관리를 위해 선물 등록제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 정부가 중추절과 국경절에 공금으로 월병을 비롯한 선물 챙기기를 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린 가운데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시는 이와 함께 기관·직원 간 선물 수수 금지, 업무관련자 선물 거절, 책임 간부의 선물 유도 행위 금지, 간부 가족의 직원 선물 수수 금지 등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회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안을 가결 처리했다. 여야의원 289명이 참석해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11표, 무효 6표로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이석기 의원은 가결 후 본회의장 앞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 국민을 믿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원은 이르면 5일 이 의원을 출석시켜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석기 의원이 이에 응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지금껏 본회의에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 처리된 것은 12번째다. 19대 국회 들어서는 박주선·현영희 의원에 이어 3번째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p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