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가임대차법)’을 개선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상가임대차법 보호의 사각지대를 줄일 방침이다. 실태조사 등을 거쳐 상가임대차법의 적용 범위를 결정하는 ‘환산보증금’ 한도를 현재 서울 4억원, 과밀억제권역 3억원, 광역시 등 2억4000만원, 기타 1억8000만원에서 상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 상가임대차 계약의 약 90% 이상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으로 법무부는 추산했다. 또 현행법상 권리금 보호규정 적용 대상에서 빠진 전통시장을 권리금 보호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법무부는 소상공인·영세기업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건물을 임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증금·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현행 9%보다 낮출 계획이다. 또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간 연장, 상가건물 재건축·철거 시 임차인 보호 방안과 관련해 각계 논의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고,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상가임대차 법제 개선에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소상
신한생명은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또는 재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보험료 납입과 융자대출 원리금 상환 및 이자납입을 6개월간 유예하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유예된 보험료는 내년 1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같은 해 6월까지 6개월간 분할 납입 중에서 선택해 납부하면 된다. 신청고객은 이 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과 융자대출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입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청기간은 8월 말 까지며 ▲신한생명 지점으로 유선 신청 ▲지점 또는 고객플라자 방문 ▲담당 설계사 방문 접수 중에서 편리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이번 피해 고객이 보험금을 신청하면 최대한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행명 고객서비스팀 관계자는 “22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금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생명은 재난재해 발생 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이 제69주년 제헌절을 맞아 마련된 자리에서, 헌법을 개정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원로 개헌 대토론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첫 개헌은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향식 개헌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의견을 모으고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개헌특위 위원들에게 “역사적 사명감으로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개헌안을 도출해달라”고 당부하며 “국회의장으로서 개헌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관용·김원기·임채정·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및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토론자로 참여했고,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 이주영 위원장과 간사를 비롯한 개헌특위 위원을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에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정치 불신의 원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임을 강조하면서 성공적인 개헌의 조건으로 정치권이 정파를 떠나 합의를 도출하고, 대통령은 국회와 소통하며, 개헌과정에 국민 참여를 보장할 것을 제시했다. 김형오 전 국
17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인근 주택가에서는 지난 주말 충청도 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그치면서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농구단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시 저소득층 가정에 3900만원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청주시는 지난 16일 시간당 90mm 이상의 폭우로 시내 곳곳에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등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기부금은 KB스타즈가 2016~17시즌 리바운드 1개당 쌀 10Kg(약 3만원)을 지원하는 ‘리바운드 투게더’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한 재원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청북도지회를 통해 청주시 저소득 가정의 수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KB스타즈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연고지 팬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신속한 수해 복구를 통해 청주 시민들이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충북 청주지역의 홍수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및 사업자대출 우대지원, 기존대출의 기한연장 조건 완화, 수신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금융지원은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 최고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까지 지원하며, 최대 1%p의 금리우대가 지원될 예정이다.또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최고 1%p~1.5%p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수신수수료 면제는 물론 대출금 연체이자도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하는 KB국민은행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체 지원 규모는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모두발언 전문 아시는 바와 같이 어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16.4% 인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가계소득 확충, 내수활성화, 경제 성장이 선순환하는 소득 주도 성장과 공정경제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최저임금으로 우리 서민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대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추가 부담 최소화,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고용 감소 방지, 성장 잠재력 재고와 소득 주도의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3대 기본 원칙에 따라서 마련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네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7천53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최저임금 6470원보다 16.4% 오른 금액으로 역대 최대인 1060원이 인상됐고, 인상률을 봐도 2001년 8월 이후 가장 높다. 월급 기준(209시간 기준)으로는 157만3770원이다. 이날 회의에는 근로자 위원, 사용자 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안을 표결에 부쳤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시간당 7530원과 7300원을 제시했고, 표결결과 15대 12로 노동계가 제시한 안이 채택됐다. 내년에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463만여명(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파격적인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지만, 이번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 수립이 시급해 보인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 300종을 공개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14일)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민정비서실의 인원이 보강돼 공간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캐비닛을 정리하다 지난 3일 자료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건 작성시기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청와대 근무시기와 겹쳐, 구속 위기를 두 차례나 벗어난 우 전 수석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이 문건들이 2014년 6월11일부터 2015년 6월24일까지 작성된 자료들이라고 밝혔고,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민정비서관으로, 2015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일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구체적으로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 → 기회로 활용 ▲경영권 승계 국면에서 삼성이 뭘 필요로 하는지 파악 ▲도와줄 것은 도와주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에 더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삼성의 당면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 공명선거추진단(이하 추진단) 부단장이던 김인원 변호사를 15일 재소환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년 검사를 했고, 변호사로 7년여 활동했지만 녹취록과 카톡이 조작된 사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며 “제보자가 육성공개를 동의한데다 카카오톡 내용도 너무 정교해 의심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지금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저희(추진단)에게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 녹취록과 카카오톡 내용을 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윗선개입은 부인했다. 이어 “저희(추진단)가 5월 4일 제보 받을 당시 김성호 수석부단장이 ‘기자들에게 공표하려면 적어도 (제보자) 전화번호라도 줘야 한다’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요구했다”며 “그런데 이 전 최고위원이 ‘전화를 하게 되면 협조를 받을 수 없으니 이메일을 주겠다’고 말해 이메일 주소를 받아 기자대표단에 제공했고, 기자대표단에 한 기자가 육성공개자에게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 그러나 제보자는 수신 확인만 하고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
대규모 지점 폐쇄를 둘러싼 한국씨티은행의 내부 갈등이 노사 합의로 봉합됐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14일 오전 박진회 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어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통상임금 2.7% 인상(작년 1월 기준 소급) ▲계약직 347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오후 5시 강제 PC 오프 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 도입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최근 노조와의 집중 교섭 과정에서 소비자 영업점 101개를 폐쇄한다는 애초 계획을 수정해 90개만 폐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올해 10월 말까지 소비자 상대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이고, 일부 점포를 자산관리 점포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지난 5월 16일부터 돌입했던 쟁의행위는 오늘부로 중지된다.
바른정당이 14일 국회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고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도 전날(13일) 심사에 다시 복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추경수정안 제안 방침을 들고 나오면서, 조건부로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당의 결정에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의 사퇴와,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전날(13일)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과 함께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사무실을 방문해 “오해가 조성되고 그로인해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 대표의 발언을 대신 사과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사과를 받은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안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에 다시 복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우원식 더불어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했고, 면담 후 2시간 만인 오후 6시 조 후보자는 사퇴를 선언했다. 조 후보자는 “저의 임명여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오전 경주소재 한 호텔에서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한수원은 전날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한수원은 본사에서 이사회를 여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호텔로 장소를 옮겨 긴급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는 한수원 상임이사 6명과 비상임이사 7명 전원이 참석했다. 표결결과 12명이 찬성했고 1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공사 일시중단 기간은 공론화위원회 발족 시점부터 3개월이다. 3개월 내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수원은 다시 이사회를 열어 추후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송영무 국방부장관 등의 임명문제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과 연계돼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국회에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65일이 됐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지만, 일할 조직도 예산도 가로막혀 있어서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청년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체감실업률로는 청년 4명 중 한 명이 백수라고 한다. 정말 어깨가 무겁고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팔을 걷어 부치는 것은 정치권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더 좋은 방안이 야당에 있다면 제시해주시고, 여야 간에 협의해주기 바란다”며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정부와 국회, 여야가 손잡고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국민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3일 개최한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자료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공방으로 일단 파행됐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전 10시에 예정대로 열었지만, 여야는 한 시간 넘도록 자료제출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4당 간사의 협의를 요청했고, 간사들은 일단 청문회를 정회한 뒤 정오까지 자료를 받고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