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www.kca.go.kr)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병하, 이하 ‘위원회’)는 시행사인 (주)피데스개발이 단지 내 초등학교가 없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 통학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한 후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건에 대하여, 아파트 입주자 101명에게 6년 간 통학버스 운행비용에 해당하는 금 1억 3천 2백만 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하였다.
위원회는 통학버스는 아파트의 부대시설에 준하는 것이고 이행가능하다는 점에서 분양계약의 내용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시행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입주자들이 별개의 계약을 체결하여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면 입주자들에게 통학버스 운행비용 상당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정결정은 아파트 분양 시 통학버스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하였다면 이를 분양계약의 내용으로 보아 사업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함으로써, 분양유도를 위해 광고를 한 후 무책임하게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