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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국가경쟁력 지난해에 비해 6단계 하락한 25위

아시아 국가중에서도 6위로 밀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재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148개국중 2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142개국중 19위를 기록했었다.

WEF 가 설정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에 24위에서 19위로 오른 것을 빼면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다른 국가경쟁력 평가기관인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2위다.

분야별로 보면 기본요인이 18위에서 20위, 효율성 증진 부분이 20위에서 23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가 17위에서 20위로 2~3계단씩 하락했다. 기본 요인 중에서는 거시경제만 10위에서 9위로 순위가 올랐을 뿐 제도적 요인(62→74위), 인프라(9→11위), 보건 및 초등교육(11→18위)은 순위가 내려갔다.

제도적 요인은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 등의 낮은 평가가 영향을 줬다. 반면 거시경제의 경우 인플레이션(57위→1위) 순위가 급상승한 덕을 봤다.

효율성 증진 부분에서는 고등교육 및 훈련(17→19위), 상품시장 효율성(29→33위), 노동시장 효율성(73→78위), 금융시장 성숙도(71→81위), 기술 수용 적극성(18→22위), 시장규모(11→12위)로 순위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기업 혁신 및 성숙도 측면에서도 기업활동 성숙도(22→24위), 기업혁신(16→17위)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12개 세부 분류를 보면 거시경제 환경, 인프라, 시장규모, 기업혁신 등이 강점 요인으로 꼽혔다. 제도적 요인(74위)과 노동시장 효율성(78위), 금융시장 성숙도(81위) 등 3개 부분은 약점 요인으로 지적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제도적 요인과 금융시장 성숙도 부문에서 10단계 이상 하락한 게 전체적인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기재부는 WEF 평가가 진행된 시기가 북한의 핵실험·개성공단 철수 등 북한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4~5월이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제도적 요인중 테러위험의 기업비용(74→106위) 등 북한 리스크와 맞물리는 항목의 순위가 급락했다. 금융시장 성숙도의 경우 신용대출 위축, 주식발행 감소, 은행 수익성 악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강점을 보인 측면은 물가안정(1위), 고등교육 진학률(1위), 국내시장 경쟁도(8위), 이동통신 인터넷이용률(4위), 광대역인터넷 가입률(5위), 해외시장 규모(5위) 등이었다.

한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전세계 189개 국가 중 순위가 57위에서 117위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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