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27~30일 중국 방문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23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72명 수준으로 꾸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방중 때의 두 배 수준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정몽구(75)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68)LG그룹 회장이 참여한다. 조양호(64) 한진그룹 회장, 박용만(58) 두산그룹 회장, 정준양(65)포스코 회장 등도 동행한다.
박 대통령과 사절단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고 웨스트(Go West)'' 전략이다.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고성장을 하지 못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서부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서부지역은 인구가 3억7000만명에 이른다.
199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고속버스사업으로 물꼬를 튼 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타이어, SK, LG, 풀무원, 포스코 등이 진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안은 경제 진출의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점이 감안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