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모욕한 네티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A 씨 등 네티즌 다수가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참사 직후 브리핑 등 공개 활동에 나선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향해 '가짜 유족', '민주당 권리당원' 등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 측 법률대리인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인천과 경남 등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참사 당일부터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 또는 조롱하는 게시물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하자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팀을 꾸려 작성자를 추적해왔다. 현재 총 243건의 악성 게시물에 대해 수사를 벌여 20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