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광고해온 고령자 대상 실버보험이나 무심사 보험상품의 사업비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각 생명보험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들 생보사들이 공시한 813개 보험상품 가운데 일부 상품의 보험료지수는 1000%에 육박했다.
보험료지수는 사업비 비중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100%까지는 보험개발원이 인정하는 실질적인 보험료로, 그 이상은 사업비로 구분된다. 보험료지수가 1000%라면 실질적인 보험료의 9배가 사업비로 나간다는 뜻이다. 전체 생보사 상품의 평균 보험료지수는 155%다.
AIA생명의 무심사 상품인 ‘바로가입예스정기보험(갱신형) 2형 무심사 사망 보장’은 보험료지수가 무려 973.6%에 달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다이렉트무심사정기보험(갱신형) 사망보장’의 보험료지수는 617.4%였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