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1일 토요일

메뉴

기후경제


사우디도 돌아섰다, 대왕고래는 시대 역행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10년 전부터 재생 에너지 투자 나서
이제와 산유국이 되겠다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시대 흐름 읽지 못한 좌초 자산 우려

 

본지는 이번 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석유-가스 발굴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중단돼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 

 

이에 대해 대단히 많은 반론들이 제기 됐다. 

 

대한민국을 산유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려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석유-가스 시추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표되는 중동 국가들은 모두 유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는 속 사정을 다 파악하지 못한 근시안적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석유-가스 시대의 종말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발표 이후 재생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 화석연료 가 아닌 신산업 활성화에 막대한 재원 투입 중이다. 산유국으로서 막대한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화석 연료 퇴출 흐름에 맞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웃 카타르도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 들었다. 

 

카타르는 '카타르 국가비전 2030' 발표 통해 스포츠․국제 행사 유치를 통한 관광 사업과 함께 재 생에너지 사업 활성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중동 국가는 아니지만 역시 산유국인 덴마크도 2020년, 2050년까지 모든 석유-가스를 중단하겠다 선언했다. 석유-가스 생산 단계적 폐지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Beyond Oil&Gas Alliance'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표적인 산유국들도 새로운 시대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다. 뒤늦게 산유국이 되겠다며 상업성이 떨어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한국과 반대되는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이제 미룰 수 없는 시대의 과제가 되고 있다. 화석 연료 시대의 종말은 생각보다 빨리올 수 있다. 재생에너지 후진국인 한국은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와 미래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대장동 비리’ 유동규·김만배...1심서 징역 8년 법정 구속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3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에게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의 업무상 배임이 인정됐다. 재판부는 아울러 김 씨에게는 4백28억 165만 원, 유 전 본부장에겐 8억 천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이들과 함께 활동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4년과 5년, 6년 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예상이익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확정이익을 정한 공모 과정을 그대로 체결해 공사로 하여금 정당한 이익을 취득하지 못하게 하고, 나머지 이익을 내정된 사업자들이 독식하게 하는 재산상 위험을 초래했다”며 “위험이 실제 현실화돼 지역주민이나 공공에 돌아갔어야 할 막대한 택지개발 이익이 민간업자들에게 배분됐다”고 했다. 한편, 민간업자들과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공모 지침서를 작성,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