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을 맞아 25일 경북 울릉도에서 독도의 의미를 새기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됐다.
울릉군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읍 도동리 소공원에서 울릉군민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군은 독도의 날을 공식 공포하고 '독도를 지키는 영웅들' 상영, 공연 등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교육청 또한 이날 본청 웅비관에서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 반포(1900년 10월 25일) 124주년을 맞이해 '2024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식전 공연으로 경북체육회 소속 독도사랑스포츠 공연단의 태권도 공연과 안동지역 연합 합창단이 '독도는 우리땅', '홀로 아리랑', '내나라 내겨레' 등을 노래했다. 더불어 독도 티셔츠를 착용한 직원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독도 사랑의 마음을 한데 모았다.
이처럼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41호를 통해 대한제국에 독도 관할권이 있음을 공포한 일을 기려 민간 단체는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많은 단체가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청원을 냈으나 현재까지 기념일 지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는 이날 포항 동부청사에서 '10월 독도의 달'을 기념행사를 했다. 도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로 정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7월 독도의 달을 제정, 매년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독도의 달을 맞아 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독도 바로 알기' 교육과 '찾아가는 독도 홍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독도 관리 및 독도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 독도 인문학 교실, 독도 수호 걷기 대회, 독도 교육정책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독도 칙령의 날 기념행사, 국내 체류 외국인 독도 탐방 등을 진행했다.
한편,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노상섭)는 독도의 날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기념일)을 맞이하여 진행한 '고(Go) 독도 히어로 대국민 프로젝트'의 첫 번째 해외 영웅인 미네소타 트윈시티 대학교 독도동아리 KID(Korea’s Island Dokdo) 학생 영웅들의 독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오는 10월 25일(금)과 28일(월) 10시 25분에 두편에 걸쳐 유튜브 채널 독한티비를 통해 공개된다.
25일 독도의 날에 공개되는 1편 영상에서는 ‘독도인’ 윤택과 촬영팀이 10년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로 직접 날아가게 된 사연과 극적인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28일 공개되는 2편에서는 독도 동아리 해체가 최종 목표라고 이야기하는 KID 학생들의 속사정과 그들의 해외 독도 홍보 활약상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