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엄니'로 이름을 알리고 '국민 할매'로 사랑받은 배우 김수미가 사망했다. 향년 75세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근까지 김수미는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하고, 창작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올랐지만 지난 7월 피로누적 등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9월 홈쇼핑에 출연했다가 건강이상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어머니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또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을 이끌고, 김치 사업가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