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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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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빵순이 빵돌이’도 놀랄 韓 빵값…공정위, 규제 나서나

유통구조 효율화 등으로 가격 인하 가능성 검토 예정
식빵 기준 세계 5위… 업계 “원재료값 인상에 불가피“

공정거래위원회가 빵 가격 인하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 제빵산업의 실태를 파악해 관련 규제를 손본다는 것이다.

 

3일 제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가 ‘제빵 산업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내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해외 주요국과 빵 가격을 비교를 통해, 국내 빵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원재료 비중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빵산업과 관련된 규제 개선이나 유통구조 효율화 등을 검토한다.

 

국가·도시를 비교하는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국의 식빵 한 덩이(500g) 가격은 3.11달러(한화 약 4200원)로 전 세계 5위였다. 스위스(3.86달러), 미국(3.58달러), 덴마크(3.21달러), 네덜란드(3.19달러) 다음으로 비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빵 물가 지수는 129.20으로 전년보다 9.5% 올랐다. 전년 전체 물가 상승률인 3.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2분기 빵 물가 지수는 130.19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3% 더 올랐다.

 

지난해 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전년 동기 대비 빵 가격 인상률은 6~9% 수준이었다. 특히, 파리바게뜨 ‘후레쉬 크림빵’은 21.4% 올랐고 뚜레쥬르 ‘슈크림빵’은 11.8%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설탕, 소금 등 원재료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달 설탕 물가 지수는 146.7로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 같은 기간 소금은 9.8% 오른 176.5였다.

 

우선 공정위는 가격 상승 요인과 함께 경쟁 상황과 담합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직접 구워 파는 ‘베이커리’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양산빵’으로 나눠 조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기존 법과 규제 등에 의해 신규진입이 지연되거나 사업 활동에 제한을 받았는지도 살핀다. 프랜차이즈 제빵업체의 골막상권 진출을 제한하는 상생협약이 해당 시장의 경쟁자 수나 사업자의 경쟁 능력을 제한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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