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회원들이 파리올림픽 폐막을 맞이해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단 3일 경기를 위해 훼손된 ‘500년 숲’ 가리왕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12일 오전 녹색연합과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평창올림픽 반대연대를 비롯한 환경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 잔치는 끝났다, 가리왕산 복원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훼손되기 전 아름다웠던 가리왕산의 모습이 담긴 손수건을 들고 베어진 가리왕산의 나무를 상징하는 ‘나무 가면’을 쓰고 가리왕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단 3일의 활강 스키 경기를 위해 나무 10만 그루가 베어졌고, 논란 끝에 내놓은 가리왕산 훼손의 명분은 올림픽이 끝난 후 가리왕산을 원형 복원한다는 약속이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원도와 정선군은 복원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대규모 탐방시설 설치와 곤돌라 운영에 나섰다며 산림청을 향해 올해 12월 31일 한시 운영을 종료하는 가리왕산 곤돌라를 철수하고 즉각 가리왕산 복원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